이재용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 회장 제치고 주식부자 2위 올라

-최고가 경신중인 삼성전자 주가 덕에, 이건희 회장 등 삼성 일가 주식자산 7조2000억원 늘어

2017-07-14     백성요 기자

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오너 일가가 보유한 삼성그룹 상장주식의 자산 가치가 올들어 7조원 넘게 증가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증시를 이끄는 삼성그룹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삼성 오너 일가의 주식 자산이 크게 불어났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며 이재용 부회장(약 8조2469억원)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약 7조3889억원)을 밀어내고 주식 부호 2위에 올랐다. 

14일 재벌닷컴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18조479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보다 29.5%인 4조2131억원 늘어난 액수다.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8조2469억원으로 연초보다 1조5873억원(23.8% ) 늘었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역시 연초보다 7831억원(40.1%) 증가한 2조7380억원 어치의 상장주식을 보유하게 됐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올해 들어 각각 3481억원(20.1%) 증가한 1조7304억원의 상장주식 자산을 갖게 됐다. 

이에 이건희 회장 일가가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가치는 올들어 7조2797억원 늘었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말 180만2000원에서 이 날 252만8000원으로 무려 40.3% 올랐다. 삼성전자 지분은 이건희 회장이 3.82%를 보유하고 있고, 홍라희 전 관장은 0.83%, 이재용 부회장은 0.64%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