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수수료 전쟁 본격화... 가장 높았던 요기요, 9.7%로 인하 '승부수'

‘요기요 라이트’ 요금제... 매출 성과에 따라 최저 4.7% 적용 오는 5일 공지사항 통해 구체적인 방침 알릴 예정

2024-08-02     문슬예 기자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주요 배달앱 중 가장 높은 수수료를 받던 요기요가 배달 중개 수수료를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알려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요기요는 기존 적용되던 12.5%의 수수료율을 9.7%까지 낮춘다. 미미한 차이지만, 배달앱 빅3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요기요가

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배달 플랫폼 요기요가 입점 가게 중개 수수료 인하 방침을 알렸다.

요기요는 8월 중으로 가게 사장님의 기본 주문 중개 수수료를 기존 12.5%에서 9.7%로 인하할 예정이다. 인하된 요금제의 새 이름은 ‘요기요 라이트’로 기존 수수료율 대비 22% 인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요기요는 입점 업체 등 소상공인과의 장기적인 상생을 위해 수수료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2일 <녹색경제신문>에 “소상공인들과의 장기적인 상생을 위해 창사 이래 최초로 수수료를 인하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가게 입점을 늘리고 배달 플랫폼으로서의 본업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경된 요기요의 수수료율은 주요 배달 플랫폼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6.8%로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지난달 9.8%로 인상하며 쿠팡이츠와 같은 수치로 수수료율을 조정했다. 이에 기존 12.5%로 업계에서 수수료율이 높은 편에 속하던 요기요가 주요 3사 중 가장 낮은 9.7%까지 인하한 것이다. 

특히 요기요에 따르면 ‘요기요 라이트’ 요금제는 가게 매출 성과에 따라 더 낮은 수수료가 책정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을 경우 주문 중개 수수료는 4.7%이다. 자세한 수수료율 적용 방침은 오는 5일 발표되는 요기요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요기요의 수수료율 인하 방침은 배달앱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줄곧 점유율 2위를 유지해왔던 요기요는 지난 3월 무료배달을 실시한 쿠팡이츠에 2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중개 수수료율 인하와 더불어 요기요는 고객 배달비 또한 지원할 방침이다. 요기요의 무료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 X’ 대상 가게라면, 배달 유형에 상관없이 요기요가 고객 배달비를 전액 지원한다.

해당 지원은 경쟁 업체와는 달리 요기요가 가게로부터 배달비를 받지 않는 ‘가게 배달’의 경우에도 배달비를 부담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같은 방침이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올해 요기요는 일부 지역 가게를 대상으로 인하된 수수료를 적용한 뒤, 주문 수와 매출 등에서 유의미한 성장세를 확인했다. 

요기요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실시된 약 2개월간의 ‘요기요 라이트’ 시범 적용 결과, 주문 수가 20% 이상 증가한 가게는 32%에 달했다. 주문이 100% 이상 크게 늘어난 가게도 1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