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학습에 엔비디아 대신 구글 알파벳 AI 칩 사용...‘엔비디아 천하’ 시장 판도 바뀔까

2024-07-30     조아라 기자
[사진=UNSPLASH]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애플이 현재 개발 중인 자사의 AI 모델 학습에 업계 1위인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하는 대신 구글의 알파벳의 TPU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I용 GPU 시장은 엔비디아가 ‘독점’이라고 할 만큼 시장 점유율이 높은 가운데 애플의 선택이 향후 시장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로이터 등 외신은 전날(28일) 발행된 '애플 인텔리전스 파운데이션 언어 모델'(AFM)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새롭게 선보일 ‘애플 인텔리전스’ AI의 소포트웨어 체계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이같은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엔비디아 GPU가 아닌 구글 알파벳의 TPU를 선택한 것은 상당히 주목할 만한 점이다. 엔비디아는 AI 프로세서를 비롯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대략적으로 80%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기 있기 때문이다.

최근 AI붐에 힘입어 엔비디아의 GPU는 3만-4만 달러(한화 약 4400만원~5500만원)에 달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칩과 시스템을 독립적 개별 형태로 판매하는 엔비디아와 다르게 애플이 사용한 구글의 TPU는 구글의 클라우드 환경 위에서 작동하고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구축해야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애플은 아이폰을 비롯한 자사의 기기에서 작동하는 AI 시스템을 구동하기 위해 2048개의 TPUv5p 칩을 사용했다. 또한 AI 서버를 구축하기 위해 8000개 넘는 TPUv4 프로세서를 배포했다.

당초 올 하반기 애플의 신작 아이폰16 시리즈와 함께 공개 예정이었던 애플의 AI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16 발매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사용자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