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김재열 삼성 사장, 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 시상식 '콜라보'...이서현 사장 등 경기 관람

- 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중국 꺾고 10회 연속 금메달 차지 - 정의선, 아시아양궁연맹 회장...김재열, IOC위원 자격 시상

2024-07-29     박근우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이 함께 양궁 경기 시상식에 등장해 콜라보 시상 장면이라는 진귀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 양궁은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서 중국을 상대로 5-4로 승리하면서 대회 10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에 양궁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우리나라 여자 양궁은 단 1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은 것.

경기 후 시상식에는 아시아양궁연맹 회장 자격의 정의선 회장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자격의 김재열 사장이 함께 등장했다.

김재열 사장이 선수들에게 메달을 걸어줬고 정의선 회장이 기념품을 전달했다. 양궁 시상식에서 삼성과 현대차 최고경영진의 콜라보레이션이 이뤄진 셈이다.  

또 이날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관중석에서는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회장과 부인 정지선 여사 부부,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김재열 사장 부부가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정의선 회장은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으면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1년 도쿄 올림픽 등 하계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해왔다.

정의선 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으로서 파리 올림픽에 참석하는 등 선수단 격려와 지원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은 장영술 협회 부회장을 통해 지난 16일 프랑스 파리로 떠난 양궁 대표팀에 "흔들리지 않고 항상 자신을 믿어라. (어떤 상황에서도) 평상심을 꼭 유지하라"며 격려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꾸준히 양궁 발전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올림픽에 나서는 양궁 선수들을 위해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비전인식, 3차원(3D) 프린팅 등의 최첨단 기술 기법을 훈련에 도입했다. 파리에서의 원활한 훈련을 위해 파리 외곽 종합 스포츠클럽 경기장 하나를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양궁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1985년부터 양궁협회장을 지냈고, 이어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바통을 넘겨받았다. 정의선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도 5연속 연임 중이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 삼성 일가는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비롯 주요 경기에서 한국 응원전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언팩에서 공개한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6 올림픽 에디션' 제품을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약 1만7000명의 선수에게 일괄 제공했는데, 각국 선수단은 이 제품으로 찍은 사진과 영상을 가족·친구·팬들과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