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사회적 가치' 상징 'SK그룹 자원봉사단' 20년 전 무슨 일 있었나..."이윤 극대화 아닌 행복 추구"

- 최태원 회장 뜻 담긴 'SK 자원봉사단', 올해로 20주년 맞아 기념식 행사 - 20년 전 2004년,경영 전면에 나서...'뉴 SK' 선언 이후 '사회적 가치' 경영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이 나서야 할 때"

2024-07-25     박근우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 개념의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 지 20년이 지났다.

단순히 시혜성 봉사활동이 아닌 '사회적 가치' 차원의 기업문화로 정착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계열사들과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에서 'SK그룹 자원봉사단 출범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SK그룹은 지난 2004년 7월 22일 봉사활동이 기업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자원봉사단을 출범시켰다.

SK 자원봉사단은 당시 기업의 목적을 이윤 극대화가 아닌 행복 극대화로 규정한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

최태원 회장은 당시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이 나서야 할 때이며, 이는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깃든 봉사활동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년 전 2024년은 최태원 회장이 총수로서 SK그룹 전면에 나선 시기이다. 

최태원 회장이 그해 4월 당시 SK 51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뉴(New) SK를 향한 재도약 원년'을 선언했다. 그리고 SK그룹 경영헌장(SKMS) 수정본 완료했다. 

SK 관계자는 "당시 회장이 내놓은 경영철학이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였다"며 "경영목표를 이해관계자의 행복 극대화로 잡고 SKMS를 개정했다"고 전했다.

2004년

특히 최태원 회장은 그해 10월 처음으로 'CEO 세미나'를 주재하며 '사회적 가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만들었다.

SK그룹 회장에 오른 지 6년 만이다. 이 전에는 당시 손길승 회장이 주재해왔다. 2003년에는 소버린 사태 및 분식회계 사건으로 CEO 세미나가 열리지 않았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1조5000억원대의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당시 "그동안 SK 경영의 최우선 목표였던 이윤 극대화라는 경영 이념은 다원화되고 복잡한 경영 환경 변화에 맞게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면서 고객·구성원·주주·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사회적 가치 추구' 화두를 던졌다.

따라서 SK 자원봉사단은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있어 선봉대 역할을 해왔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들은 소외계층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는 등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SK 임직원들은 이날 SK그룹 자원봉사단 출범 의미와 그간의 활동역사를 되돌아보며 자원봉사단 선서문을 낭독했다.

이후 진행된 봉사활동에서 임직원들은 여름 방학 기간 학교 급식 중단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들에게 전달할 '행복 드림(Dream) 상자' 1000여개를 제작했다. 환경 보호 차원에서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는 포장으로 만든 이 상자들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장 5곳의 결식우려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과 SK이노베이션 본사 구성원 100여명이 참여해 간편식, 간식, 비타민과 학용품 문구 세트 등 사회적기업 생산 제품이 담긴 상자를 만들었다.

또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을 통해 오종훈 SK에너지 사장과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등 경영진과 구성원 82명이 참여했다. 이달 말에도 대전 환경과학기술원과 SK온 서산공장에서도 헌혈 봉사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동행, 사회문제 해결 등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올해 상반기에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의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벌였다. 총 6500여명 임직원이 2만3000여시간의 봉사활동을 벌인 것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 급여 1%로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을 미래세대 자립을 위한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자립준비청년과 가족돌봄아동의 주거비, 의료비, 취업준비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