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해외는] 獨 폴크스바겐, 전고체 배터리 EV 생산 임박

- 전 세계 자동차사들, 수 년 내로 전고체 배터리 EV 속속 시장 출시 예정 - 차세대 E-모빌리티 배터리 테크 스타트업에 기회

2024-07-16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유럽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독일의 폴크스바겐 그룹(Volkswagen Group, VW)은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EV) 출시에 본격 대비하기 위해 미국 파트너사인 퀀텀 스케이프(QuantumScape)사와 협력 관계를 체결했다.

이 계약 성사를 통해서 향후  VW은 퀀텀 스케이프가 개발한 특허 전고체 배터리를 년간 EV 1백 만 대에 조달할 수 있는 EV 전고체 배터리 쎌(cell) 물량을 VW의 자체 생산 설비에서 제조할 수 있게 됐다고 VW 그룹의 배터리 담당 계열사인 파워코(PowerCo.)가 최근인 7월 11일 발표했다.

퀀텀스케이프가

이번 VW 그룹과 퀀텀 스케이프의 전고체 배터리 사업 협력 체결은 퀀텀 스케이프가 개발한 선구적 개술을 VW의 글로벌 공급망 및 생산체제를 활용해 EV 용 전고체 건전지를 산업용 규모로 대량생산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파워코 측에 따르면, VW는, 일단 연간 40 기가 와트/시(GWh) 분량의 컨텀 스케이프 건전지를 생산 허가를 확보했고, 점차 단계적으로 그 두 배인 80기기 와트/시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는 연간 EV 신차 약 1백만 대에 탑재되기 충분한 물량으로 글로벌 차제조업계가 겨냥하는 미래 E-모빌리티 시장의 성장 규모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지표로 보여 주목된다.

퀀텀 스케이프의 특허 기술은 아직 본격적인 대량생산을 위한 투입 완비 상태는 아니나 독일 잘츠기터, 스페인 발렌시아, 캐나다 세인트토마스 등 3개 현장에서는 이미 2023년부터 배터리 생산공장이 준공에 들어간 상태여서 기술의 상용화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구체적인 생산지와 생산 시작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VW은 수년 전부터 퀀텀스케이프 이외 다른 배터리 테크 기업들과도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시해왔다. 독일 뮌헨 인근 파르도르프 생산공장에서 배터리 개발업체인 솔리드 파워(Solid Power)와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한 결과 양사는 오는 2025년 내로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시험용 EV를 공개할 계획인다.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전고체 배터리는 차세대 EV 배터리 기술로 촉망받는 기술이다. 역시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여겨지는 나트륨 배터리 보다 더 선호되고 있다.

현재 시중에 보급되는 EV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긴 주행 거리, 빠른 충전 시간, 부피가 작고 가볍고 폭발 위험이 적어 개선된 안전성 때문에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앞다퉈 기술 개발을 서둘러 온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전고체 배터리가 보편화되면 그동안 EV 신차 구매를 망설여온 운전자들을 대거 포섭해 E-모빌리티 기반 녹색 에너지전환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물(음양극 전류 전도 물질) 대신에 고체 전류 전도 매체를 사용하는 원리를 응용한다. 리튬이온 배터리 보다 훨씬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주행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게 되면 이제까지 지적돼온 EV의 단점들을 대거 보완할 수 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는 전고체 배터리 EV 개발 및 시장 진출 경쟁에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

앞서 일본의 니산 자동차 사는 2024년 1월에 일본 공장에서 첫 전고체 배터리 탑재 EV를 선보였고, 도요타 자동차도 전고체 배터리 탑재 신형 EV 시리즈를 오는 2027년까지 생산라인에 도입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현대차는 오는 2030년부터 전고체 배터리를 전기차 모델에 탑재해 상용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