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엑스칼리버’, 북미 지역 진출… “수의계에 AI 불어넣기 계속할 것”
AI 기반 반려동물 진단 보조 솔루션 5월 호주 이어 인도네시아, 북미까지
[녹색경제신문 = 이선행 기자] SKT의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진단 보조 솔루션 ‘엑스칼리버(X Caliber)’가 북미 지역에 진출한다.
15일 SKT는 “캐나다 반려동물 의료장비업체 뉴온앤니키(Nuon&Nikki)사와 캐나다 지역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엑스레이 장비 유통사 마이벳이미징(Myvet Imaging)과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며 “북미 전역에 대한민국의 AI 기반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알렸다.
뉴온앤니키의 수의 영상 소프트웨어 ‘스카이라인 PACS(Skyline Picture Archiving & Communication System for Vets)’에 연동되는 방식으로, 캐나다 내 동물병원 100여 곳에 8월 중 제공될 예정이다.
마이벳이미징과는 업무 협약 체결과 함께 뉴저지 소재 대형 동물병원에서 솔루션 검증(PoC)을 시작했다. SKT는 미국 동물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반영해 올해 3분기 내로 상용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손인혁 SKT 글로벌솔루션 AIX 담당은 “SKT AI 헬스케어 솔루션이 북미시장에서 인정받아 빠르게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SKT가 보유한 AI 역량을 바탕으로 K-AI 헬스케어를 널리 알리고 반려동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마크 리틀 뉴온앤니키 공동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의 뛰어난 AI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를 캐나다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엑스칼리버와 협력을 통해 캐나다 수의 영상 시장의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지난 5월 호주에서 글로벌 상용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곧이어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진출하며 올해 내로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도 공식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리시던스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4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전 세계 반려동물 시장에서 북미는 43.14%를 차지해 세계 최대 시당장으로 조사된 바 있다. 유럽(26.43%)과 아시아(23.38%)가 그 뒤를 잇는다.
SKT는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진출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2종의 AI 자동계측 솔루션을 새롭게 추가해 활용도를 더욱 높이기로 했다.
개의 슬개골 탈구 및 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무릎 관절 문제를 평가하는 TPA(Tibial Plateau Angle) 자동계측, 개와 고양이 고관절 이형성증(hip dysplasia)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측정 방법인 노버그 앵글(Norberg Angle) 자동계측이다.
3분기 중에는 반려 강아지 심장 크기를 측정하는 AI 기반 VLAS(Vertebral Left Atrium Size) 자동계측을 출시할 예정이며, 반려 고양이를 위한 심장 크기 측정법 CTR(Cardio-Thoracic Ratio) 자동계측도 3분기 중 베타 버전 형태로 추가될 예정이다.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의 심장 크기를 측정하는 것은 반려동물 질병 사망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AI 솔루션은 수의사들이 수동으로 측정해야 하는 주요 수치들을 AI가 빠르게 측정함으로써, 수의사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진료시간을 단축해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