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전년 대비 2조 ↓... 홍콩 H지수 ELS 손실여파

2024-07-12     나희재 기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조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홍콩H지수를 기초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의 여파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 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3조원으로 전년 동기(14조9000억원) 대비 1조9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상환액은 1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중 상환액이 발행액을 상회함에 따라, 1분기말 잔액은 88조1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약 6조원 감소했다.

올 1분기 ELS 발행액은 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1조7000억원) 감소했다.

이중 원금지급형 ELS 발행액은 4조원으로 전년도 1~3분기 평균 발행액인 2조9000억원을 1조원 가량 상회했다.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액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7000억원이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금지급형 ELS 발행액이 직전 분기 대비 현저히 감소한 것은 직전 분기에 연말 퇴직연금 편입 차환수요가 집중됐던 기저효과에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액이 급감한 것은 HSCEI지수 기초 ELS 손실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 등으로 인한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기초자산 유형별 ELS 발행액을 살펴보면, 지수형 ELS 발행액은 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3조2000억원) 감소했고, 비중도 50.3%로 급감했다.

종목형 ELS 발행액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000억원 상승했고 비중은 42.5%로 전년 동기 대비 20.3%p 올랐다.

파생결합증권 관련 손익의 경우 1분기 ELS 투자손익률은 연 8.7%로 전년 동기 대비 15.9%p 감소했고, DLS 투자손익률은 연 2.7%로 전년 동기 대비 0.5%p 증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파생결합사채 발행현황 모니터링 및 투자자 위험고지 강화하고 파생결합증권 투자자 손실 가능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홍콩H지수 사태 이후 원금지급형 상품인 파생결합사채 수요가 증가했다"면서 "다만 파생결합사채는 발행인의 신용상태・지급여력에 따라 투자원금이 보호되지 않을 수도 있는 상품이므로, 투자자에게 관련 위험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요 주가지수의 역사적 전고점 경신 이후 Nikkei225, Eurostoxx50 등 일부 지수는 상승세 정체중"이라며 "이러한 지수 추세를 감안하여 주요 주가지수 기초 ELS 투자자 유의사항 배포 및 ELS 발행 동향 등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