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없이, 중도 해지해도 이자 쏠쏠"...저축은행 '파킹통장' 인기
시중은행 예금상품 이자 매력 하락 대기성 자금 한달 만에 25조 급증 저축은행 고금리 파킹통장 잇따라 출시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하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저축은행의 파킹통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보다 낮은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에 금융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입출금이 자유로운데다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의 파킹통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66%로 지난 1월 1일(3.96%) 대비 0.3%p 하락했다. 일부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기준금리(3.5%)를 하회했다.
예금상품의 이자 매력이 점차 떨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갈 곳 잃은 '대기자금'인 불어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638조8317억원으로 전월보다 24조7262억원 증가했다.
이에 저축은행들이 대기성 자금 확보를 위해 앞다퉈 파킹통장을 출시하고 있다.
JT저축은행은 지난달 최고 연 3.7%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 입출금 'JT점프업2 저축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예치한 금액별 금리를 차등 적용한다. 금리 구간은 △평균 예치금액 500만원까지 3.7% △500만원 초과~2000만원 3.2%, △2000만원 초과 0.5%가 제공된다. 예금 이자는 매 분기 평균 잔액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자는 연 4회(3·6·9·12월) 지급된다.
같은달 애큐온저축은행은 소득이체 등 실적 충족 시 최대 연 3.7% 금리를 제공하는 ‘월급더하기’ 입출금상품을 출시했다. 가입 금액에 제한이 없고, 자금 사정에 따라 언제든지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금리는 연 2.1%로 우대금리 최대 연 1.6%포인트를 더해 최대 연 3.7%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인 우리금융저축은행은 파킹통장의 편리성과 정기예금의 수익성을 결합한 ‘위비파킹플러스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1년 만기 정기예금상품으로, 중도 해지 시에도 연 2.20% 기본금리를 제공하고, 만기 해지 시에는 추가금리 1.50%가 적용해 최고 3.70%까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 관계자는 “위비파킹플러스정기예금은 자금 사용 계획에 맞춰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수시입출식과 정기예금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라며, “앞으로 우리금융저축은행은 금융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예금상품으로 고객들에게 재미와 혜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3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의 '입출금자유예금' 공시를 살펴보면, OK저축은행의 'OK짠테크통장'은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대 연 7%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단 최고금리 적용 가능 금액은 50만원 이하다. 50만원 초과 예치분에 대해서는 연 3.5%(세전)의 금리를 적용한다.
그 다음 JT저축은행의 JT점프업Ⅱ저축예금(최고 연 3.7%), 애큐온저축은행의 '월급더하기'(최고 연 3.7%), 애큐온저축은행의 '플러스자유예금'(최고 연 3.5%), 다올저축은행의 'Fi커넥트Ⅱ통장'(최고 연 3.4%) 등 순으로 금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