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경험할 것"...윤해진 농협생명 대표, 농업인 온열질환 대비에 '만전'

-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대상 보호 대책 마련 - 전담심사자 배치 등 온열질환 사고 확인 시 24시간 내 지급 목표 -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보험산업의 사회안전망 역할 중요

2024-07-01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올 여름 폭염일수와 강도가 어느 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NH농협생명이 혹서기 농업인을 위한 발빠른 지원 시스템 마련에 나섰다.

농협생명은 이달 1일부터 혹서기 일사병 등 온열질환에 대한 보험금 신속지급 프로세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협생명은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위해 '농(임)업인NH안전보험'에 가입한 전국 95만여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관련 보험금 전담 심사자를 배치, 운용할 계획이다. 보험금 심사부터 지급까지 전담 심사자를 통해 보상처리가 이루어져 보험금 지급기일이 24시간 이내로 대폭 단축된다.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이사는 "농작업 중 폭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할 것"이라며 "실제 온열질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보상과 회복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된 온열질환자는 총 1385명으로 이 중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여름은 지난해 보다 더욱 뜨거운 여름이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역대 최고 기온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우려되는 점은 여름철 폭염 속에서도 야외에서 농업 활동을 해야 하는 농민이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사망자 중 절반(9명)이 농업 분야의 70대 이상 고령자 사고였으며, 논밭 등 실외 작업장에서 일어나는 비율도 46.8%를 차지했다.

농협생명에 따르면 실제 온열질환 관련 보험금 청구건은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 2021년 24건에서 지난해에는 38건으로 58% 늘어났다.

이에 따라 농업인의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농업인안전보험 가입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농업인안전보험은 농작업 중 재해가 일어나도 산재보험의 보장을 받지 못하는 농업인을 위한 정책성 보험으로, 농협생명만이 운영하고 있다.

농업인의 경우 사고 발생 즉시 경제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정부와 지자체가 이 상품의 보험료 일부를 지원하며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농촌 인구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지난해 가입연령 상한도 87세로 확대해 가입 대상도 넓히고 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농작물재해보험이나 농업인안전보험은 농업인의 재해 및 질병을 보장하는 등 보험산업의 사회안전망 역할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며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 등이 더욱 우려되면서 보험 등을 통한 재해복구 안전장치 마련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