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미국 나스닥 상장… “다양성 무기로 뻗어 나갈 것”
웹툰 ‘생성’부터 산업으로까지… “중요한 이정표이자 새로운 챕터의 시작” 2400만 크리에이터, 5500만 콘텐츠 보유… “넥스트 해리포터·피카츄 기대”
[녹색경제신문 = 이선행 기자] 네이버웹툰의 모기업인 웹툰 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가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후 12시(현지시간)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Nasdaq Global Select Market)에 종목코드 ‘WBTN’으로 상장했다”고 알렸다.
기업공개 대상인 1500만 주에 대한 공모 가격은 주당 21달러(우리돈 약 3만 원)다. 첫 거래일 종가(주당 23달러)를 기준으로 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이하 김 CEO)는 “한국에서 시작한 사업이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인정을 받았고, 성장성을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뿌듯하다. 카테고리 크리에이터로서 웹툰이라는 콘텐츠를 만들고, 플랫폼을 만들고, 사업에 이어 산업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스닥 상장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라며 “디지털 스토리텔링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입지를 강화하며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웹툰은 우리나라의 인터넷 만화방송사이트인 애니비에스에서 1999년 처음으로 만들어 사용 말로 네이버, 다음 등 각종 플랫폼 매체에서 연재되는 디지털 만화를 지칭하는 단어다. 해외에서도 한국에서 유래한 세로 스크롤 디지털 만화 형식을 지칭하며 고유명사화 되었다.
앞으로는 개인 창작자들의 참여를 통한 다양성을 무기로 더욱 뻗어 나가겠다는 의지다. 김 CEO는 “스토어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 내부의 작가들이 새 콘텐츠를 만드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다양한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할 수 있는 창작자 풀이 조성되어 있고 작가들이 가장 선망하는 플랫폼의 위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이하 김 CSO)는 “2400만 명의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있고 5500만 개의 글로벌 콘텐츠가 있다. 넥스트 해리포터·피카츄와 같은 새로운 큰 IP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으로는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 CSO는 “플랫폼 차원, 광고 차원, IP 차원에서 모두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적절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CSO의 설명에 따르면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플랫폼 본업이 전체 매출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광고와 IP 사업이 각각 10%씩 차지한다.
한편 이날 김 CEO는 네이버웹툰을 ‘아시아의 디즈니’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이제 20년이 지났으니 목표한 36년에 이르기까지 절반 조금 넘게 지나왔다고 생각한다. 디즈니처럼 훌륭한 작품들을 글로벌로 배급할 수 있는 배급망과 지식재산(IP)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