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7월 1일 방한 '비즈니스 포럼' 참석....이재용·신동빈·조현상 등 기업인 면담 추진
- 대한상의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양국 기업인 400여명 참석 - 조현상 효성 부회장, 3월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장에 위촉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7월 초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과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베트남 권력 서열 3위인 팜 민 찐 총리는 오는 7월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주관으로 열리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 3월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된 조현상 부회장 주재로 열린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등 주요 기업 경영진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민 찐 총리를 비롯해 기획투자부 장관, 외교부 장관, 기업사절단 등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조현상 부회장은 포럼에서 팜 민 찐 총리와 만나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포럼에서는 다양한 업무협약(MOU) 체결과 함께 '디지털 전환에 따른 한·베트남 금융 협력 방안',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 등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팜 민 찐 총리는 이번 방한 기간 이재용 회장과 면담은 물론 삼성전자 사업장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지난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팜 민 찐 총리와 만나 삼성의 베트남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6개 생산법인과 1개 판매법인, 연구개발(R&D)센터를 두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 판매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물량 절반 이상이 베트남에서 생산된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2022년 12월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에서 팜 민 찐 총리과 만난 바 있다. 삼성 R&D센터는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세운 최초의 종합연구소다. 또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6월 하노이 방문 중 55번째 생일을 맞아 깜짝 축하를 받기도 했다.
SK그룹과는 최고경영자(CEO)급과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2일부터 7월 초까지 미국 출장 중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0월 베트남에서 팜 민 찐 총리와 만나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했다. SK는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에 3000만달러를 지원했으며, SKC 자회사 SK리비오는 하이퐁에 내년 가동을 목표로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SK E&S는 281㎿급 태양광·해상풍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팜 민 찐 총리와 만남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의 경우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등 주요 계열사 20여 곳이 베트남에 진출해 동남아시아 사업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9월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에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와 동반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베트남은 한국의 3번째 교역대상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한국은 베트남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국가다.
한국과 베트남은 2022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