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천연고무 강세' 파도 올라타나…합성고무 영업익 통해 2분기 실적 개선 전망

글로벌 천연고무 가격, 생산량 감소 효과로 꾸준히 상승 천연고무 대체재인 합성고무 가격도 같이 올라, 금호석화 합성고무 사업에 호재 중국 이구환신 정책 따른 글로벌 타이어 수요 회복세도 긍정적 요인

2024-06-20     정창현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천연고무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천연고무 가격이 오르면 일반적으로 대체재인 합성고무 가격도 함께 오르는데, 이것이 금호석유화학의 주력사업인 합성고무 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5% 가량 감소한 수준이지만, 지난 1분기 7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매출은 1조75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호석화가 2분기 실적 반등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은 증권사 리포트에서도 나타난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 기업분석 리포트에서 “합성고무 영업이익이 전사 실적 개선의 주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금호석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30% 상회한 1048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호석유화학

이러한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최근 글로벌 천연고무 가격 상승에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말레이시아산 천연고무 가격은 톤당 1771달러로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천연고무는 최근 몇 년 동안 낮은 수익성과 병충해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해왔을 뿐만 아니라, 2025년 유럽의 삼림벌채 금지규정(EUDR) 시행을 앞두고 소작농들의 경작 포기가 예상되면서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천연고무 가격 상승으로 인해 대체재인 합성고무 수요가 증가하면서 합성고무 가격도 따라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합성고무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금호석화의 실적 반등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 정책에 따른 타이어 수요 회복세도 금호석화의 합성고무 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구환신 정책이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도입한 정책으로, 자동차 및 가전제품을 신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지난 4월 기준 글로벌 교체용 타이어 수요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6~8% 가량 증가한 바 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천연고무 강세는 결국 합성고무 체인 전반의 가격 강세 유발 요인”이라며 합성고무의 업사이클을 전망했다. 이어 “천연고무 재배에 7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천연고무 강세는 단기가 아닌 중장기적 이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