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오르고, 품질 이슈는 계속"...中 쉬인, 국내 시장 진출 위해선 "가격·품질 검토 필요"

중국 온라인 패션 '쉬인(SHEIN)',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진출 서브 브랜드 '데이지', 모델로 한국인 배우 김유정 발탁 '런던거래소' 상장 앞두고, 상품 가격 상향 조정했다는 논란 일기도 국내서 중국 이커머스 상품 유해성 논란도 계속 돼 일각, "국내 시장진출 무리 없기 위해선 가격·품질 검토 필요"

2024-06-20     서영광 기자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중국 온라인 패션 '쉬인(SHEIN)'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쉬인은 최근 국내에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서브 브랜드 '데이지'의 모델로 한국인 배우 김유정을 발탁했다.

다만 '초저가 상품'으로 확장세를 넓힌 쉬인이 최근 '런던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상품 가격을 상향조정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또한 중국 이커머스 상품의 유해성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국내 시장진출에 무리가 없기 위해선 가격·품질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

2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중국의 대표 온라인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리테일 기업 쉬인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쉬인은 지난 4월 말 국내에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또한 국내에서 'K-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서브 브랜드 '데이지'의 모델로 배우 김유정을 발탁했다.

쉬인 코리아의 마케팅 담당자 보니 리우는 "한국은 패션 스타일, 엔터테인먼트,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한국 고객들의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가성비 높은 고품질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쉬인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제품들로 국내에서 이미 유명세를 떨쳤다.

하지만 최근 외신에선 쉬인이 기업공개를 앞두고 수익 증대를 위해 일부 주력 제품 가격을 3분의 1 이상 올렸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로이터 통신은 시장 조사 기업 에디티드(Edited)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6월 1일과 1년 전 가격을 비교한 결과 쉬인의 평균 가격 인상 폭이 경쟁사(H&M, 자라)보다 휠씬 컸다고 밝혔다.

실제로 쉬인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는 여성 드레스 평균 가격이 지난해 평균 28% 인상된 28.51 달러로 H&M이나 자라 가격보다 여전히 낮았으나, 인상 폭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국에서는 웹사이트에서 판매하는 드레스의 평균 가격이 24.12 파운드(30.97 달러)로 지난 해보다 15% 올랐다. 또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도 드레스 가격이 평균 36%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일각에선 쉬인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침투한 뒤, 가격인상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또한 최근 계속해서 불거진 중국 이커머스 상품의 유해물질 논란에 관해서도 '뚜렷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20일 <녹색경제신문>에 "앞서 중국 상품들의 유해물질 검출 소식이 들리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며 "쉬인 상품에서도 유해물질이 잇따라 검출됐고, 최근엔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국내 진출을 앞두고 전반적인 가격과 품질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리서치에 따르면 쉬인의 지난해 매출 450억 달러(약 62조원), 영업이익은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