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앱테크로 모바일 고객 잡아라... 은행도 앱테크 시대

은행권, 자사 앱 통한 앱테크로 모바일 고객 유치 걷기, 게임 등 단순 미션으로 현금성 포인트 제공 소비자 모바일 앱 이용시간 늘려 비대면 고객 확대 가능

2024-06-18     정지원 기자
시중은행.[사진=각사]

[녹색경제신문 = 정지원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자사 모바일 앱의 '앱테크'서비스를 활용해 모바일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앱테크는 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소비자들이 간단한 미션을 완수하면 적립금이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일종의 재테크를 의미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앱테크는 재미있는 미션과 함께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고, 은행권에서는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을 유인하는 효과를 갖는다. 

은행들은 주로 자사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들이 퀴즈 풀기, 걷기 등의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현금성 포인트를 주는 앱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쏠뱅크를 통해 ▲쏠퀴즈 ▲AI 그린 모아모아 ▲광고 보고 포인트 받기 등의 앱테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쏠퀴즈'는 야구 퀴즈를 푸는 고객에게 최대 3000P의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

AI 그린 모아모아'는 신한은행과 재활용 AI 분리배출 포인트 지급 포인트 협약을 맺은 지자체의 쓰레기 분류기 이용 시 1일 최대 2000포인트, 1개월 최대 2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준다.

'광고보고 포인트 받기'는 해당 채널에 나온 광고를 시청하거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면 일정 금액의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계좌를 통해 급여 이체를 이용 중인 고객은 별도로 '급여클럽'에 가입해 추가적인 앱테크를 할 수 있다. 가입 시 타행 이체 수수료 면제 혜택과 '월급봉투' 응모권을 제공해 최대 200만 마이신한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위의 모든 앱테크 활동을 통해 적립된 마이신한포인트는 현금처럼 자유롭게 입출금·이체 등이 가능하고 타사 포인트나 항공사 마일리지로도 전환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자사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하나머니' 앱으로 연결되어 다양한 앱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머니는 하나카드에서 운영 중인 생활머니플랫폼이다.

하나카드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해당 앱을 사용하면 걷기, 클릭하기, 게임 등을 통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하나머니'를 적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KB국민은행은 매월 10만 보를 걷고 KB스타뱅킹을 통해 걸음 수를 확인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해 주는 '온국민 건강적금'을 판매 중이다.

지난 3월 우리은행은 21일 동안 ▲저축 ▲자격증 ▲운동 등 자신이 세운 목표를 매일 달성하면 갓생지원금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갓생 챌린지'를 우리WON뱅킹을 통해 진행했다.

은행권의 이러한 앱테크 서비스는 앱테크 이용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3월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17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5%가 앱테크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들 중 68.5%는 매일 앱테크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선 앱테크를 통해 고객들의 모바일 앱 이용 시간을 늘릴 수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앱테크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