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 한화오션까지 고객사로…선실 이어 탱크 공급까지 이어질까

세진중공업, 한화오션에 선원들 생활 공간 ‘Deck House’ 공급 예정 한화오션과의 공급 계약 체결로 국내 조선 3사를 고객사로 둔 조선기자재 업체 등극

2024-06-18     정창현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조선기자재를 생산하는 세진중공업이 국내 조선 3사 중 하나인 한화오션과 선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세진중공업은 국내 조선 3사를 모두 고객사로 두게 됐는데, 한화오션에 대한 선실 공급에 이어 탱크 공급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진중공업은 최근 한화오션과 선실(Deck House) 제작에 대한 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Deck House는 긴 항해를 하는 선원들에게 주택과 같은 생활공간으로써, 항해 및 통신시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기능을 갖춘 곳이다.

세진중공업에 따르면 Deck House는 선박 규모에 따라 4~9층으로 구성되는데, 선박의 주 조정실을 비롯해 선장실, 기관장실, 사관, 선원 순으로 선실이 배치되고 기계실과 창고, 식당, 휴게실, 체육시설 등의 편의시설도 설계된다.

Deck House 제작은 전문인력과 대형 작업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섬세하면서도 고난이도의 기량이 요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진중공업은 이 분야에서 국내 최대 제작사로서, 2020년 이후로 연간 90~100척 가량의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 및 현대미포조선의 Deck House 외주물량 100%를 생산, 납품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탄소중립 추세에 따라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등을 제작하고 있는 만큼, Deck House에 이어 탱크(Tank) 수주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세진중공업은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 탱크를 수주해 제작한 바 있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로부터 LPG, 암모니아,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을 계속 수주하며 그에 상응하는 탱크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