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고스트로보틱스 인수에 유도로켓 '비궁' 수출까지…올해 미국시장 진출 이룰까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 인수, 연내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 승인 획득 전망 미 국방부는 국제 해군훈련 림팩(RIMPAC)서 '비궁' 최종 성능평가 진행 예정 성능평가 통과하면 연내 미국 수출 가능할 수도, 완제품 미국 수출은 국내 기업 최초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LIG넥스원이 지난 1분기 19조원 이상의 방산 수주액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 안에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 인수와 관련해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말 3149억원 투자를 통해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 60%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LIG넥스원이 ‘LNGR LCC’라는 특수목적법인(SPC)에 1876억 원을 출자하고 LNGR은 고스트로보틱스 지분을 60% 인수하는 구조다.
고스트로보틱스는 이른바 로봇 군견으로 불리는 ‘비전 60’을 개발해 미군에 공급하는 회사다. 주로 군사 수색 또는 경비용으로 쓰이는 ‘비전 60’은 국내 서울 용산공원 공개 당시 대통령실 경비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LIG넥스원은 고스트로보틱스가 비전 60을 미군에 납품한 이력이 있는 만큼,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LIG넥스원 측은 "고스트로보틱스 인수 절차는 올해 안에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미국 국방부는 오는 7월 림팩(RIMPAC) 훈련을 통해 LIG넥스원 ‘비궁’에 대한 최종 성능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성능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연내 수출 계약의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LIG넥스원의 ‘비궁’은 해안으로 고속 기습 상륙하는 다수의 적 공기부양정을 정밀타격하는 유도무기다. 유도로켓이 1개 차량 내 통합탑재되어 기동성이 우수하고 단독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다수의 유도로켓을 탑재해 동시 표적 추적과 다표적 대응이 가능하며 저가형 유도로켓이기 때문에 가성비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 해군은 최근 소형고속정을 이용하는 후티 반군과의 분쟁으로 저렴한 소형 유도무기를 필요로 하고 있다. 특히 가격 측면에서 ‘비궁’은 미군의 주력 미사일인 록히드마틴의 ‘헬파이어’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성능 평가를 통과할 경우 LIG넥스원은 미국 방산 시장에 완제품을 수출하는 최초의 국내 생산기업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