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베뉴 활성화만 집중하다가 고객 혜택엔 무심?...中 알리, 셀러·소비자 불만 높아져
알리, 국내 브랜드 전문관 'K-베뉴' 입점 셀러 대상으로 설문조사 진행 일각, "소비자 이탈 조짐 보이자 대응 나선 것" 해석 나오기도 "품질 및 제품안전 보증 등 소비자 혜택 우선시 돼야" 업계, "설문조사 통한 개선점 및 혜택 동결 여부에 관심"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브랜드 전문관 'K-베뉴(케이베뉴)' 입점 셀러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설문조사에 나선다.
최근 품질 이슈 및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소비자들이 이탈 조짐을 보이자, 국내 셀러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정작 품질 및 제품안전 보증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국내 플랫폼에 비해 상품 판매 운영에 어려움도 있어 알리를 향한 소비자와 셀러들의 불만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해 국내 판매자(셀러)와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리는 지난해 10월 국내산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venue)’의 운영을 개시하고,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실시하는 등 국내 셀러 모집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무료 수수료’ 혜택 효과는 컸다. 특히 한시적으로 ‘무료 배송’을 지원하는 등 혜택이 더해지면서,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코카콜라음료 등의 대형 유통사들이 알리에 입점했다.
이어 오픈마켓에는 국내 중소 셀러들이 대거 입점하며, 과일·수산물·정육 등 신선식품까지 입지를 빠르게 넓혔다.
하지만 최근 일각에선 알리익스프레스가 셀러들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국내 이용자수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무료 판매 수수료 정책이 이달에 만기를 앞두고 있어 판매자들의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를 향한 소비자의 불안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저품질·위해 물질·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어, 소비자 ‘재구매’ 의사 역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12일 <녹색경제신문>에 “알리익스프레스가 앞서 국내 셀러들을 모집하는데 열을 올리면서 정작 소비자 혜택과 만족엔 무심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며 “기본적으로 소비자 만족이 우선시 돼야 셀러들은 자연스럽게 모집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셀러들 사이에선 국내 플랫폼에 비해 알리의 플랫폼이 이용하기가 불편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검색 키워드가 ‘언어 연동’이 세심하지 않은데다, ‘실시간 재고 연동’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이번 판매자 설문조사를 통해 알리가 어떤 개선점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며 “특히 무료 수수료 정책 등 혜택을 동결할지에도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