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테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식에 소비자 ‘불안’ 극대화...“스팸 늘어난 이유 혹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현재 알리·테무 과징금 산정 중 “내달 내로 처분 결과 공개 예정” 일부 소비자, “최근 스팸 늘어”...“중국으로 개인정보 유출된 것 아닌가” 우려 제기 “해외 이커머스와 스팸 및 카드 부정사용 등의 연관성 조사 이뤄졌으면”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최근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개인정보보호법규를 일부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알리·테무의 과징금을 산정하기 위한 절차를 거치고 있는데, 일부 소비자들은 “최근 보이스피싱 등의 스팸 문자·전화가 늘었다”며 “해외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사기 시도도 늘은 것 아니냐” 등의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선 이와 같은 소비자 우려를 과징금에 적절히 반영하고,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할 시 유출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촉구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알리와 테무를 둘러싼 개인정보 침해 및 유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개인정보보호법규 위반과 관련해 알리·테무의 처분을 위한 조사를 거치고 있다”며 “과징금 등 처분 결과는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개인정보위 국정감사에선 알리 및 테무 등 중국의 쇼핑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최근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소비자 우려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 이커머스를 자주 이용해온 소비자 A씨는 “관련성을 뚜렷이 밝힐 방법은 없으나 중국 이커머스에서 쇼핑을 한 이후로 스팸 문자가 대폭 늘었다”며 “최근엔 하루에도 4~5통의 스팸 문자가 온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한 보도가 되면서 피해가 우려 돼 해외결제를 최근엔 막아 놨다”며 “그런데 무엇 때문에 이미 정보가 유출된 것인지 확신할 순 없어도 최근 해외결제 시도가 여러 차례 이뤄졌다”고 호소했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소비자가 유출 경로를 알기 어렵다는 점에서 ‘막연한 우려’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플랫폼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더라도, 중국 현지 판매자가 개인정보를 유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선 이와 같은 소비자 우려를 고려해 과징금 등을 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유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개인정보 관리 방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소비자 A씨는 이에 “해외 결제 시도에 대해 카드사와 경찰에 신고했으나, 카드사에선 해외에서 시도한 건은 카드 재발급밖에 방법이 없다고 했다”며 “이어 경찰에서도 해외에서의 부정사용은 아예 수사대상의 밖에 있어 유출경로 등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기에 대한 우려는 있는데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라며 “해외 이커머스와 증가하는 스팸 및 카드 부정사용 등과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