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2019년부터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만 제조키로

볼보 자동차 CEO는 "이번 발표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종식을 가리킨다"

2017-07-05     양의정 기자

 

스웨덴의 볼보 자동차가 2019년부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만 제조한다고 발표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볼보 자동차는 순수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소형 가솔린 엔진과 대형 전기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차량만 제조할 예정이다.

하칸 새뮤얼슨 볼보 자동차 CEO는 "이번 발표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종식을 가리킨다"고 밝혔다.

저장 질리 홀딩 그룹(Zhejiang Geely Holding Group)이 소유한 볼보자동차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5개의 신종 자동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중 세개는 볼보 브랜드로, 나머지 두개는 지난달 분사한 전기차 사업조직인 '폴스타'(Polestar) 브랜드로 개발될 예정이며, 모두 전기로 구동된다.

볼보의 전기 자동차는 전 세계에 분포돼있는 여러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현재 볼보는 유럽과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미국에서 조만간 공장을 세울 계획에 있다.

따라서 프리미엄급 전기차 메이커로서 테슬라가 누리던 입지도 흔들릴 날이 머지않은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테슬라는 순수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도해 각광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시총은 제너럴 모터스를 능가하는 580억 달러에 이른다.

한편 테슬라의 보급형 모델 3가 규제 당국 충족 요건을 통과해 오는 금요일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모델 3가 생산 2주를 남기고 규제 당국 충족 요건을 통과했다"며, "오는 금요일에 SN1 차량 생산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N1은 '시리얼 넘버 1' 차량을 뜻하는 줄임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