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18세 인도 청년이 만든 테니스공 무게의 인공위성 발사

3D 프린팅 기술 이용해 탄소 섬유 강화 폴리머 재질로 위성 만들어

2017-07-05     양의정 기자

美 항공우주국이 지난달 64그램의 초소형 인공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렸다. 테니스공과도 비슷한 무게 이 인공위성은 인도에 있는 18세 청년이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3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게시한 내용에 따르면 NASA는 지난달 22일 인도의 리파스 샤루크(Rifath Sharook, 18) 청년이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초소형 인공위성을 하늘로 쏘아올렸다.

샤루크는 스페이스 키즈 인디아(Space Kidz India)의 후원을 받고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탄소 섬유 강화 폴리머로 위성을 만들었다.

샤루크는 "우주에 3D 프린팅 기술이 사용된 것은 세계 최초의 일"이라며,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샤루크의 초소형 인공위성의 공식 명칭은 '칼람사트(KalamSat)'다. 이는 인도의 전 대통령인 APJ 압둘 칼람의 성과 위성(Satellite)을 합친 단어다.

칼람사트에는 온도와 습도를 측정할 수 있는 대기압 센서와 나노 가이거-뮐러 계수관(Nano Geiger-Muller counter)이 탑재됐다. 나니 가이거-뮐러 계수관은 전리작용(電離作用)을 지닌 입자를 하나씩 세는 장치의 대표적인 계수기다.

칼람사트는 지난 달 22일 미국 버지니아에 위치한 NASA의 월롭스 비행시설에서 발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