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적자탈출 '쉽지 않네' ..."주식 수수료 한계, 타사와 차별화한 서비스 필요"

올해 1분기 거래대금 증가에도 적자폭 이어 핀테크 경쟁사 토스증권의 경우 해외주식 서비스 자리잡아

2024-05-31     나희재 기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일평균 거래대금이 상승하며 증권업계가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적자폭을 줄이지 못하며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카카오페이증권이 타사와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월간 주식거래 최고액을 지속적으로 갱신하며, 주식거래대금 규모가 확대됐다"면서 "해외주식 거래 건수 국내주식 거래 건수보다 높은 양상보이며 수수료 수익 지속 성장했다"고 말했다.

3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1분기 증권업계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페이 증권의 경우 분기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카카오페이 증권은 그간 4년 연속 적자 행보를 이어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023년 566억원, 2022년 480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며, 2021년과 2020년에는 각각 170억원, 6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1분기의 경우에도 연결 기준 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주식 잔고는 23년 1분기 대비 151% 증가해 1조4000억원 수준을 기록했으며, 페이증권계좌 이용자 수와 주식 이용 유저 확대 등으로 예탁금은 73% 증가하며 8000억원을 돌파했다.

분기 주식거래액 또 전년동기 대비 154%, 지난해 말 대비 23%증가한 11조8000억원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도 거래대금은 2배 수준으로 증가한 4조2000억원 기록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사업 확대를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 출시를 통해 유저를 모으고 있으나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라면서 "타사와 차별화 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 경쟁사인 토스증권의 경우 엔디비아 열풍 등 투자자들의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점을 공략해 서비스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 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도 출범 3년차인 토스증권의 경우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해위주식 위탁매매 서비스가 통했다는 평가다.

토스증권은 올해 1분기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으로 282억원을 기록해 해외주식 수익 부문 업계 4위를 기록했다. 위탁매매 점유율 또한19.3%로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