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더스] 김미현 SK증권 ESG추진실 이사, “장기 목표, 규모와 무관한 ESG 경영 모범 사례되는 것”
1. SK증권 기후 리스크 관리 현황 2. 지속가능경영 주요 이슈 및 대응: 선제적 리스크 관리 3. ESG 거버넌스: ESG 스페셜리스트 그룹부터 ESG 리더십까지 4. ESG 경영 관련 단기 및 장기 목표
‘2년 연속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ESG 경영 부문 대상 수상’, ‘2022년 국내 단일 증권사 최초 SBTi 감축 목표 승인’, ‘2023년 UNEP FI 가입’, 2023년 국내 민간금융기관 최초 GCF 인증 기구 지위 획득’ 등.
올해로 10년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금융자문·주선·투자를 수행하고 금융투자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SK증권은 최근 지속가능경영 분야에서 다수의 성과를 거두고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는 글로벌 수준의 내부 ESG 리스크 관리 체계와 공시 대응 없이는 이룰 수 없는 노릇이다.
김미현 SK증권 ESG추진실·이사회사무국 이사는 <녹색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니셔티브를 목표로 둔 활동은 아니었다”며 “SBTi 감축 목표를 승인받고 TCFD 보고서 발간과 PCAF 가입까지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이 자연스레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SK증권 기후 부문의 ESG 추진 전략은 성과는 물론이고 위험이나 기회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은 지난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지속가능성 주요 이슈로 선정했다.
중대성 평가를 거쳐 기업 내·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 40여개의 이슈 풀 중 지속가능성 이슈 11개를 선정했다. 그중에서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는 가장 상단에 올랐다. 최근 국내 모든 금융투자업계가 그러하듯 리스크 관리와 윤리경영은 이제 생존의 필수조건이자 핵심 경쟁력이 됐다.
김 이사는 “SK증권도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금융산업의 다변화, 국내·외 시장 환경 변동과 규제 변화 등 내·외부 환경 변화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예측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최적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증권의 ESG 문화 및 거버넌스를 소개한 김 이사는 지속가능경영 단·장기 목표를 소개했다.
김 이사는 단기 목표로 “내년부터 잘 구축된 환경경영 체계를 바탕으로 환경경영 기회와 위험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적 목표로는 “SK증권이 규모와 무관하게 ESG 경영의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오랜 기간 SK증권의 사풍에 ‘지속가능성’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SK증권만의 독특한 ESG 문화 및 거버넌스를 자랑하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 SK증권이 우수상과 대상 등 잠깐의 성과로 기억되기보다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현실적으로 그리고 현명하게 잘 유지한 기업의 모범 사례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현 ESG추진실·이사회사무국 이사 약력
▲러쉬코리아
▲파수
다음은 김미현 이사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1. SK증권은 국내 ESG 분야, 그중에서도 특히 ‘기후 리스크 관리’ 영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SK증권의 기후 리스크 관리 현황을 대표 사례를 통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니셔티브를 목표로 두고 활동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2022년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수립 이니셔티브) 감축 목표를 승인받고 난 후 TCFD(기후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보고서 발간과 이듬해 PCAF(탄소회계금융협회) 가입까지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을 자연스레 확대해 왔습니다.
또한, 주요 자산 유형과 업종에 따라 산정한 금융배출량과 익스포저를 공시하고 사업부에서도 탈석탄 투자 지침과 기후변화 관련 위험의 물리적 리스크의 잠재적인 영향과 규모를 고려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SK증권 기후 부문의 ESG 추진 전략은 사명을 토대로 위험(리스크)이나 기회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균형’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균형의 의미에서 녹색 금융이란 탈석탄 투자 지침을 운용하는 증권사가 고배출 산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동시에 이들에게 전환 금융을 통해 사업 전환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2. SK증권이 선정한 지속가능경영 분야의 주요 이슈(Material topic)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어떤 노력을 진행 중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분야의 환경·사회·재무적 영향도를 고려해 주요 이슈 풀을 선정하고 약 40개 정도의 이슈 풀로 부터 중대성 평가 결과 최종 상위 지속가능성 이슈 11가지를 선정했습니다.
중대성 평가 결과 SK증권의 주요 지속가능성 이슈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 ‘ESG를 고려한 투자 정책 수립’, ‘윤리경영 및 내부통제’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든 증권사가 그러하듯 리스크 관리와 윤리 경영 등은 이제 생존의 필수조건이자 핵심 경쟁력이 됐습니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대한 노력으로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금융산업의 다변화, 국내외시장 환경 변동과 규제 변화 등 내·외부 환경 변화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예측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최적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동 대표이사 두 분께서 모두 리스크관리본부장(CRO) 출신이신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리더십 측면의 리스크 관리 역량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3. 자랑하고 싶은 SK증권만의 ESG 문화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먼저, ‘ESG 스페셜리스트 그룹’과 ESG 거버넌스 체계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SK증권은 지속가능경영의 다양한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고 ESG 전략 수립 및 과제 도출 등에 있어 임직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자 2023년부터 각 사업부·부문별로 사내 ESG 스페셜리스트를 발탁하고 양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SK증권 ESG 스페셜리스트 그룹은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매월 둘째 주 월요일 사내 런치타임 미팅을 진행하고 ESG 현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ESG 스페셜리스트 그룹은 약 20명 정도인데, 이사부터 사원까지 직급도 다양하고, ESG, 총무, 회계, 기획 등 소속 부서도 다양합니다. 이들은 함께 교육받고 세미나에 참여하며 ESG 전문가로 성장해 나갈 것이며, 저는 이들이 향후 각자의 조직에서 ESG 전문가로 활동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장 조직 곳곳에서 활동하는 스페셜리스트 그룹에서부터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 그리고 간사 조직 역할을 맡고 있는 ESG 추진실까지 균형 있는 SK증권의 ESG 거버넌스 체계를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ESG 추진에 적극적인 리더십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지난 몇 년 동안 ESG 경영을 추진하며 두 대표이사로부터 부족함 없이 지지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ESG 경영 직무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농담처럼 “ESG 전략의 성패는 대표이사의 의지에 달려있다”라는 말이 나오곤 합니다. 저는 대표이사로부터 항상 “진정성 있게 하라”는 말을 듣곤 합니다. ESG 경영 업무의 힘든 점 중 하나는 내부 합의를 구하는 일이기에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를 보내는 리더를 만난 것은 운이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Q4. 마지막으로 SK증권의 ESG 경영 관련 단기 및 장기 목표에 대해 안내 부탁드립니다.
운영, 기후 리스크 대응, 사업 세 개 기둥으로 이뤄진 SK증권 환경경영이 순차적으로 추진되어 오다가 올해 운영 부문 ISO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취득으로 드디어 세개 기둥이 완성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내년부터 잘 구축된 환경경영 체계를 바탕으로 환경경영 기회와 위험 모두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진정한 환경경영 강자로 포지셔닝이 하는 것이 단기 목표가 되겠습니다.
장기적 목표로는 SK증권이 규모와 무관하게 ESG 경영의 모범 사례가 되는 것입니다.
오랜 기간 SK증권의 사풍에 ‘지속가능성’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업황이 좋지 않을 때도 역량스쿨과 같이 임직원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은 반드시 진행하는 점, 증권사 중 흔치 않게 기업 문화가 있다는 점, 앞서 설명한 ESG 스페셜리스트 사례 등, 우수상, 대상과 같은 잠깐의 빛나는 성과가 아닌 지속가능한 상태를 오랜 기간 영리하게 잘 유지하는 모범 기업 사례로 떠올릴 수 있는 기업으로 SK증권이 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