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中 저가 공세속 글로벌 전기車 주도권 전쟁 생존 전략은?..."품질과 고급화로 승부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5개월 후 완공 눈앞, 미국과 함께 간다

2024-05-21     문홍주 기자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7'이 오는 6월 말 글로벌 최초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을 둘러싸고 중국과의 주도권 싸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비야디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업체들은 이른바 땡처리라고 불릴 정도로 전세계 자동차시장에 이해하기 힘들정도의 저가 전기차를 밀어내고 있다. 게다가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관세를 현행에 비해 4배 올리는 정책도 추진중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전기차 환경에 맞서기 위한 현대자동차의 전략이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변하고 있고 여러 사안이 있지만 대체로 저희에게 기회요인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안정된 품질과 고급화로 경쟁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중국 자동차 관세 100% 서명...현대차 글로벌 점유율 상승에 큰 호재

미국이 최근 중국산 전기차의 관세를 현재의 25%에서 100%로 올리고 반도체와 태양광 전지의 관세도 50%로 높이기로 함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큰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은 현대기아차다. 가격이나 품질경쟁력, 생산능력 모든 면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정책의 목표는 중국산 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입을 억제하고 자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는 데 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도 이 정책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미국 소비자들은 관세로 인해 가격이 상승한 중국산 부품을 구매해야 한다. 이는 결국 미국 소비자들에게 비용 부담을 증가시키고,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의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사실상 ‘미국의 중국 전기차 직구 금지’ 법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미국인들의 반발이 없는 이유는 일부 상용 트럭을 제외하면 BYD와 같은 순수 중국 브랜드 자동차 판매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국은 미래시장 선점 방지를 위해 이러한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완성차만 문제가 아니라 많은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중국에서 부품 수입을 의존하고 있으며, 전기차 부품의 중국 의존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미국은 중국의 전기차들이 맥시코를 통해 우회 수출되어 멕시코 차량처럼 들어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우방국인 한국은 미국의 ‘중국 관세 폭탄’에 의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고 있으며 올해 10월 가동될 예정이다.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가동이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완공이 가지는 의미

현대차그룹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완공은 그룹의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조지아주 공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만나 약속한 사업이었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선택한 현대차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HMGMA는 최첨단 생산 시설과 기술을 갖추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고, 미국 내 생산 능력을 확대함으로써, 북미 시장에서의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HMGMA를 통해 자율주행차 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이며, “현대차의 자율주행 차량이 거대한 미국의 도로망을 따라 달리며 학습 수준을 계속해서 높일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현대차그룹과 미국의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가 설립한 합작 법인회사 ’모셔널‘에서 개발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최근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 '레벨 4'(대부분 도로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시스템이 주행을 제어하는 단계) 인증을 받은 첫 번째 자율주행 차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