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청소년 상담채널 1388 알린다"... 여가부와 손잡고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
앱 통해 청소년상담채널 '1388' 알리고... 상품권 기부 이벤트 진행 여가부, "정책 알리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 6개월 이상 고립·은둔 청소년 6.4%... 여가부, 지원체계 강화 추진
배달의민족이 앱을 통해 청소년 상담채널인 '청소년상담1388'을 홍보하고, 상품권을 기부하는 등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의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 사업을 돕는다.
배달의민족은 고립·은둔 청소년들이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번호 1388을 알리기 위해 해당 사업에 참여했다는 입장이다. 여가부 또한 다수의 국민이 이용하는 배달의민족인 만큼, 정부 정책을 알리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여가부는 고립·은둔을 경험하는 청소년이 상당수를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청소년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배달의민족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여가부의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사업을 지원한다.
20일부터 배달의민족은 고립·은둔 청소년과 가족들이 정부 지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앱 첫 화면에서 '청소년상담1388'을 홍보하고, 이용자들의 참여를 통한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소년상담1388'은 여가부에서 운영하는 365일 24시간 동안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상담 채널이다.
특히 배달의민족은 해당 이벤트 포맷 기획시 '고립·은둔' 문제를 부정적으로 비추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립·은둔이라는 단어를 '숨은'으로 순화시켜 표현하고, 궁극적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는 데 이벤트 참여자가 함께한다는 스토리를 '숨은 숫자 찾기' 포맷에 담은 것이다. 해당 이벤트는 20일부터 오는 6월 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배달의민족은 정부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지원' 시범 사업 참여자들에게 음식 포장 상품권을 선물할 예정이다. 고립·은둔 청소년을 대상으로 외출 경험을 늘릴 수 있도록 '배민 포장 상품권 1만원권'을 기부한다.
배달의민족은 청소년들이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담채널인 1388 숫자를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해 해당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는 입장을 전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20일 <녹색경제신문>에 "고립·은둔 청소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담채널을 대중적으로 노출하고 홍보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며 "특히 이벤트 참여자가 보다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포맷을 기획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여가부 또한 배달의민족과의 협업이 정책을 알리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여가부는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앱인 만큼 배달의민족을 통해 정부 정책을 알리는 데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민관 협업을 통해 고립·은둔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립·은둔 청소년은 사회 활동이나 외출을 주저해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청소년들을 말한다.
여가부가 지난 9일 발표한 '2023년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은둔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3.5%, 6개월 이상 은둔 경험이 있다고 밝힌 청소년은 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2023년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에서 고립·은둔의 위험군으로 분류된 19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 또한 5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활달한 생활을 누려야 할 청소년·청년층의 은둔 경험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는 중이다.
여가부는 해당 청소년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은둔·고립 청소년에게 필요한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