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최고치 찍은 대형손보사..."주주환원 의지 UP"

- 주요 손보사 1분기 당기순이익 역대 최고 기록 - 보장성 신계약 큰 폭 증가로 장기보험손익 개선 주효 - 삼성화재, 향후 주주환원율 50% 목표 제시...메리츠화재, 50% 이상 주주환원 원칙

2024-05-17     윤덕제 기자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분기실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새 회계제도 도입에 대비해 그간 상품 포트폴리오를 집중적으로 강화한 장기보험이 전체 순익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장기적 수익성 확보로 인해 주주환원에 대한 보다 긍정적 정책도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성장한 702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1분기 보장성 신계약은 월평균 19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1.5%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보험계약마진(CSM)이 크게 늘어나면서 장기보험 보험손익도 같은기간 6.2% 성장한 446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이같은 호실적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자본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오는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목표 제시와 함께 현금배당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도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주주환원율은 37.4%였다.

실적개선세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메리츠화재의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주목된다. 

메리츠화재의 올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4909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고치다. 보험손익과 투자부분 모두 크게 늘어났으며 장기 보장성 매출 확대를 통한 장기손익이 이같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화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7.7%, 21.5% 늘어 2조9129억원, 660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의 꾸준한 실적개선 등에 따라 메리츠금융지주의 연결 단기 순이익 50% 이상을 주주환원율로 한다는 원칙을 이어갈 방침이다.

DB손해보험도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DB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5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3.2%, 30.6% 증가한 4조6315억원, 76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장기보험의 안정적 손해율로 보험영업이익은 28.2% 늘어 4484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이 크게 증가한 현대해상도 분기 기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올 1분기 현대해상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한 477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 매출은 5% 증가한 4조4401억원, 영업이익은 52.3% 늘어 6411억원을 거뒀으며 특히 보험손익은 116.6% 급증한 5329억원을 기록했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새로운 회계기준 하에 핵심 수익성 지표인 CSM 확보에 유리한 장기보장성보험에 집중해왔다"며 "양질의 장기보장성보험 매출 확대를 통한 장기손익 성장이 주요 손보사들의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