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흑자 위한 일보 ‘전진’...11번가, 2달 연속 오픈마켓 사업 ‘흑자’ 달성

11번가, 지난 3월에 이어 지난달 오픈마켓 '흑자' 달성 업계, "수익성 위한 ‘효율화’ 전략이 주효했다" 다만 매각 절차에 일시 제동 걸려...매각액 두고 이견 나타나 "개선된 수익 매각액 증진에 도움될 것"

2024-05-17     서영광 기자

11번가가 지난 3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오픈마켓 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을 위한 ‘효율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선 11번가의 연간 흑자전환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안정은

1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11번가가 오픈마켓 사업에서 2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도 만들어 냈다.

유통업계에선 11번가의 흑자 배경에 ‘효율화 작업’이 있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실제로 앞서 11번가는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을 활용해 마트 및 패션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 카테고리의 판매를 확대했다. 또한 11번가는 마케팅 및 물류비 등 각종 운영비용도 효율화했다.

이로 인해 11번가는 1분기 영업손실을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감소할 수 있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2163억원에서 올해 1712억원으로 20.9% 줄었으나, 당기순손실은 200억원으로 19.4% 개선됐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오픈마켓 사업의 수익성 확보와 리테일 사업 체질 개선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올 2분기에도 핵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와 과감한 사업구조 개편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일각에선 11번가의 매각 절차에 일시 제동이 걸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11번가의 제2 최대주주인 나일홀딩스(H&Q코리아와 이니어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가 최근 11번가 경영권 매각 일정을 잠정 연기한 것이다.

공격적인 인수 후보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데다, 유력했던 매수측과의 ‘거래액 이견’이 발생한 것이 연기의 배경으로 꼽힌다.

한편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일홀딩스가 희망하는 매각가(보유지분 100%)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6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략 5000억원이 나일홀딩스가 투입한 투자 원금에 가깝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7일 <녹색경제신문>에 “지난 2018년도 컨소시엄으로 나일홀딩스가 투입한 금액은 대략 5000억원”이라며 “나일홀딩스가 최소 매각금액을 이 선으로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11번가는 수익 개선을 이뤄내고 있는 만큼 매각액은 이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