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은행권 연체율 0.43% 기록...전월 대비 0.08% 급락한 이유는?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 때문"

국내 은행 3월 연체율 0.43% 전월 대비 0.08% 큰폭 하락 가계, 대출 연체율 모두 떨어져 "신규발생 연체 채권 감소, 분기말 연체 채권 감소 때문"

2024-05-16     강기훈 기자
[사진=금융감독원]

 

올해 3월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가계와 기업 부문에서 모두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3%로 집계됐다. 지난 2월 0.51%와 견줘 0.08%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다. 

신규 연체율 역시 3월 0.11%를 기록해 전월 0.13% 대비 0.02%p 하락했다. 

국내 은행 연체율이 하락한 이유는 신규로 연체된 대출이 감소함과 동시에 정리한 부실채권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3월 신규 연체액은 2조4000억원으로 나타나 전달 2조9000억원 대비 5000억원 줄었다. 또 3월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4조2000억원으로 2월 1조4000억원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0.37%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달 0.42% 대비 0.05%p 떨어진 수치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0.02%p 하락한 0.25%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11%p 하락한 0.73%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연체율 또한 큰폭으로 하락했다. 3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0.48%로 집계돼 2월 0.59% 대비 0.11%p 떨어졌다. 중소기업 연체율 역시 0.12%p 내린 0.58%을 기록했으며 대기업 연체율 또한 0.07%p 하락한 0.11%로 나타났다. 

이처럼 은행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3월 연체율은 신규발생 연체채권이 감소함과 동시에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확대되면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면서도 "최근 대내외 불안 요인 등으로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면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재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은 연체가 우려되는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