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오프라인 3사 통합 “당연히 했어야 할 일”...향후 온라인까지 ‘옴니 채널’ 결성될까?
이마트, 지난해 창립 이후 사상 첫 적자 기록...오프라인 채널 통합으로 '재도약' 나서 이마트에브리데이 흡수합병...이마트 24와도 '기능 통합' ↑ 일각,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 "향후 온라인까지 '옴니 채널' 결성하면 주가 반등 가능성도 높아져"
이마트가 지난해 창립 이후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오프라인 채널 통합 강화에 나서면서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계열사인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하기로 하고, 편의점 이마트24와의 기능 통합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
또한 업계에선 이마트24도 곧 이마트로 합병될 것이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가운데 향후 온라인까지 기능 통합이 확산될지 여부에 유통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1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이마트가 오프라인 채널3사(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의 ‘기능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들의 힘을 한데 합쳐 ‘공급망 운영(Supply Chain Management)’의 효율을 최상으로 끌어올린다는 포부를 내건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이마트는 내달 30일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 또한 합병된 이마트는 이마트24와의 통합 소싱 및 통합 물류 운영으로,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편 일각에선 ‘통합’에 진심인 이마트에 “물류 통합은 진즉에 이뤘어야 하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또한 향후 온라인과의 통합 역시 강화해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녹색경제신문>에 “이마트의 오프라인3사 통합은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이라며 “이마트가 오프라인뿐만이 아니라 향후 온라인까지 ‘기능 통합’이 적절히 이뤄진다면 주가 반등의 움직임도 충분히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서 교수는 “월마트를 예를 들자면, 온·오프라인을 통합하는 ‘옴니 채널’ 전략으로 지난해 견고한 실적을 이뤘다”며 “이마트 역시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채널과도 시너지 창출을 위해 통합 모델로 서서히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마트 측에서도 ‘기능 통합’이 실적 반등에 유효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13일 <녹색경제신문>에 “상황 개선과 실적 반등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기능 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달려오고 있는데 3사가 ‘기능 통합’을 하게 된 것도 본업 경쟁력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계열사의 합병 여부가 핵심이라기보다는 시너지 효과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마트는 그로서리(식료품) 등 원래 잘해오던 것은 더 잘하고, 온라인 몰에서는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 하는 등의 차별화 전략을 가져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병을 압두고 있는 이마트는 현재 이마트에브리데이 발행주식 총수의 99.28%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자산(7571억원)과 부채(6285억원)를 일체 넘겨받으면, 단순 합계 기준으로 통합된 이마트의 총자산은 20조 8841억원, 총부채는 10조 294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