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도 AI 스피커 공개 임박.. 이르면 다음 주 공개

중국어만 지원돼 중국에만 출시될 전망

2017-06-30     양의정 기자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도 인공지능(AI) 음성 스피커 공개를 곧 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현지시간) IT 매체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아마존의 에코와 비슷한 중국어 AI 스피커를 준비 중이다.

이 매체는 이 제품이 이르면 다음 주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에코를 이용해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듯이, 알리바바의 스피커를 이용해 알리바바 쇼핑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을 예정이다.

알리바바의 이 스피커는 중국에 있는 인공지능 팀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모델은 중국어만 지원될 예정이며, 중국에만 출시 될 것으로 추측된다.

알리바바의 스피커가 공개되면 AI 스피커 시장에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현재 아마존과 구글이 스피커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애플, 하만카돈 또한 최근 제품을 선보이며 스피커 시장에 발을 들였다.

한편 중국의 '몹보이(Mobvoi,出门问问)'도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몹보이는 '스마트워치계의 샤오미'라고 불릴만큼 스마트 워치로 크게 성공을 거뒀지만 몹보이 측은 자사가 인공지능 비서 시장에도 관심을 갖고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가전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몹보이 CEO인 지페이 리는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몹보이는 '당연히(Absolutely)' 아마존의 알렉사와 같은 세계적 인공지능 비서와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린 아마존의 에코와도 같다. 자사는 몹보이만의 디바이스를 만들어 기술을 탑재할 것이며, 향후 자사가 갖고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 3자에 제공해 몹보이 기술을 가진 디바이스를 많이 창출해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