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 여성특화 차별화 적중...분기 최대이익 경신

- 1분기 1249억원 당기순이익 기록...전년 대비 25.5% 증가 - 여성건강보험 중심의 차별화 전략 집중...신계약 CSM 급증 - 보험업계, 성장정체 극복 위한 돌파구로 여성보험 공략 본격화

2024-05-08     윤덕제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올 1분기 창사 이래 분기 최대이익을 거두며 여성특화보험사로의 차별화 전략이 돋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화손보 키를 잡은 나채범 대표가 여성건강보험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을 기반으로 한 고수익 장기신계약 판매에 집중한 전략이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1249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995억원) 대비 25.5%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은 1조45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한화손보의 1분기 실적개선 배경으로 장기 보장성 신계약의 지속적인 성장이 꼽힌다. 한화손보의 올 1분기 장기 보장성 월납 신계약 실적은 전년 대비 48.4% 증가한 181억원으로, 이에 따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도 1986억원을 거둬 같은 기간 49% 늘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장기보험 신계약 매출 증대와 함께 보험계약마진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예실차(예상과 실제차이)의 안정적 유지로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업계에서는 한화손해보험이 지난해 7월 출시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1.0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선보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 시리즈가 연이어 장기보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상품은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패키지 담보로 보장한다. 업계 최초로 고객의 난소기능 검사를 지원하고, 난자동결 보존 시술시 고객을 우대하는 헬스케어 특화 서비스도 탑재했다.

지난해 출시 8개월만에 100억원의 매출과 같은 기간 신계약 건수는 12만5600건을 기록한 바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현재 여성 특화 서비스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보험사로 한화손해보험을 꼽고 있다. 지난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로 거듭나고자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하고 전문성을 확보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여성의 경제활동 비중이 높아지고 여성 건강에 초점을 맞춘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라며 "최근 보험시장 성장정체 극복을 위한 돌파구로 여성 전용보험에 대한 혁신적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인 모양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