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커머스, 전년比 매출 성장률 ‘견고’... 패션 잡화 판매율은 ↓

‘알·테·쉬’ 거센 공략에도 불구하고...국내 주요 이커머스들, 성장세 견고 다만 국내 유통사의 패션잡화 매출은 하락세 진입 일각, "초저가 패션잡화 유행...패션 수요 중국 업체로 옮겨가고 있어"

2024-04-29     서영광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이른바 ‘알·테·쉬’의 거센 공략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의 성장세가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온라인 유통사들의 매출이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최근 국내 유통사들의 패션잡화 매출은 하락세로 진입했다. 테무의 ‘테무깡(테무의 택배 언박싱)’ 등 초저가 패션잡화가 유행을 타면서, 일부 패션 카테고리 수요가 중국 업체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2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C-커머스(차이나 커머스)가 국내 시장에서 세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 쿠팡·SSG닷컴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견고한 매출 성적을 지켜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주요 25개 유통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동월보다 10.9% 증가한 1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동월 대비 온라인 유통사들의 매출은 15.7% 올랐다. 이로써 주요 온라인 업체들의 매출 상승률은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유지 중이다.

온라인 매출의 경우 대부분의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온라인에선 패션잡화만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2.9% 감소했다.

이에 유통업계에선 최근 중국 업체들로 국내 온라인 패션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의 ‘초저가’ 의류 및 패션 아이템들이 유행하면서, 수요가 이들로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9일 <녹색경제신문>에 “패션의 경우 확실히 중국 쪽에 주도권을 내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중국산 패션 아이템들이 디자인이나 품질 면에서 이전만큼 국내 상품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평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보세옷의 경우 가격적인 측면에서 중국 직구가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이쪽으로 수요가 쏠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자부는 소비동향 파악을 목적으로 매달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사 13곳과 SSG·쿠팡·11번가 등 12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해오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 3월엔 온라인 외에도 오프라인 매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