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에 치였나' 1분기 카드사 신규 회원 수 15%가까이 크게 감소...1위는 31% 감소한 BC카드

1분기 카드사 신규 회원 수 전년비 14.4% 감소 BC카드의 신규 회원 수 하락폭이 31.2%로 가장 커

2024-04-24     정수진 기자
소비심리가

올해 들어 카드사들의 신규 회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간편결제 시장 내 빅테크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카드사들이 신규 회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기준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카드)의 신규 회원 수(본인기준 회원 수)는 239만6000명이다. 전년 동기(280만명) 대비 40만4000명(14.4%) 감소했다.

각 업체별로 보면, BC카드의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의 올해 1분기 신규 회원 수는 22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32만4000명) 대비 10만1000명(31.2%)나 급감했다.

이어 신한카드 9만5000명(27.5%), 삼성카드 8만9000명(22.4%), 하나카드 4만3000명(14.1%), 현대카드 3만7000명(9.0%), 우리카드 3만6000명(13.7%), 롯데카드 5000명(1.5%)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반면 KB국민카드만이 유일하게 신규 회원 수가 늘었다. 같은 기간 KB국민카드의 신규 회원 수는 전년 동기(40만9000명) 대비 2000명(0.5%) 증가한 41만1000명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가 '헤리티지', ‘위시(WE:SH)' 등 신상품 흥행 돌풍에 힘입어 신규 회원 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간편결제 시장 내 빅테크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 신규 회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간편결제 시장에서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가 지난해 처음으로 실물카드 결제 이용률을 넘어섰다. 

또한 포인트 적립, 무이자 혜택 등 소비자 혜택이 줄면서 카드 발급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점도 카드사들의 신규 회원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저성장 및 고물가에 따른 가계소득 감소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카드사의 본업인 신용판매,카드금융 등이 제한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빅테크 기업의 페이등 결제시장 다양화로 경쟁이 가속화 됨에 따라 신규회원 확보에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