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바일 게임시장 다시 성장세

캐주얼한 게임이 모바일 게임 성장세 이끌었다

2024-04-18     이준혁 기자

코로나 19 사태 이후 하락했던 미국 모바일 게임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미국 모바일 게임시장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5%가량 성장한 64억 달러(한화 약 8조 8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19 사태가 진행됐던 2021년 2분기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센서타워는 미국 모바일 게임시장의 성장세에 대해 ‘모노폴리 고’와  ‘라스트워 서바이벌’ 등 일부 보드 게임과 캐주얼 게임의 성공을 꼽고 있다.
캐주얼 게임은 미국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특히 모바일 캐주얼 게임에 지출하는 비용은 계속 증가하여 2024년 1분기는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40억 달러(한화 약 5조 5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반등하는데 중요한 동력이 됐다. 

‘라스트워 서바이벌’로 대표되는 캐주얼 게임은 빠르게 성장하면서 최근 인앱 구매가 증가하여 2024년 1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한 3악 4000만 달러(한화 약 4600억원)에 달했다.

보드게임 ‘모노폴리 고’는 고전적인 모노폴리에 소셜 전략과 경쟁을 통합하여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큰 다크호스가 돘다. 미국의 모바일 보드 게임은 지난 6개월 동안 매출이 26%나 증가하며 미국에서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한 모바일 게임 장르가 됐다.

또한 ‘로얄매치’로 대표되는 퍼즐 게임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자랑하며 반년 동안 인앱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한 29억달러(한화 약 3조 9800억원)를 기록했다.

‘모노폴리 고’는 올해 3월 20일까지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순위 1위를 기록했고 ‘로얄매치’는 2위를 차지했다.

한편 ‘라스트워 서바이벌’’은 2023년 8월 출시한 이후 11월부터 고속 성장을 시작했다. 고속 성장의 배경에는 광고가 큰 역할을 했다. ‘라스트워 서바이벌’은 2023년 11월에 비해 2024년 2월, 매출이 23배가 증가한 1억 8000만 달러(한화 약 240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체 매출의 30%, 미국은 28%를 차지한다.

센서타워는 ‘라스트워 서바이벌’은 한국에서 많은 광고를 집행 중이며 2023년 12월부터 광고가 증가하더니 2024년 1월에는 여러 플랫폼에서 가장 높은 광고 점유율을 기록한 모바일 게임이라고 분석했다.

광고가 증가함에 따라 이 게임은 한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은 미국에서도 지난해 11월 이후 올해 2월까지 매월 커다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