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바일 게임시장 다시 성장세
캐주얼한 게임이 모바일 게임 성장세 이끌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하락했던 미국 모바일 게임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미국 모바일 게임시장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5%가량 성장한 64억 달러(한화 약 8조 8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19 사태가 진행됐던 2021년 2분기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센서타워는 미국 모바일 게임시장의 성장세에 대해 ‘모노폴리 고’와 ‘라스트워 서바이벌’ 등 일부 보드 게임과 캐주얼 게임의 성공을 꼽고 있다.
캐주얼 게임은 미국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특히 모바일 캐주얼 게임에 지출하는 비용은 계속 증가하여 2024년 1분기는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40억 달러(한화 약 5조 5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반등하는데 중요한 동력이 됐다.
‘라스트워 서바이벌’로 대표되는 캐주얼 게임은 빠르게 성장하면서 최근 인앱 구매가 증가하여 2024년 1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한 3악 4000만 달러(한화 약 4600억원)에 달했다.
보드게임 ‘모노폴리 고’는 고전적인 모노폴리에 소셜 전략과 경쟁을 통합하여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큰 다크호스가 돘다. 미국의 모바일 보드 게임은 지난 6개월 동안 매출이 26%나 증가하며 미국에서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한 모바일 게임 장르가 됐다.
또한 ‘로얄매치’로 대표되는 퍼즐 게임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자랑하며 반년 동안 인앱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한 29억달러(한화 약 3조 9800억원)를 기록했다.
‘모노폴리 고’는 올해 3월 20일까지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순위 1위를 기록했고 ‘로얄매치’는 2위를 차지했다.
한편 ‘라스트워 서바이벌’’은 2023년 8월 출시한 이후 11월부터 고속 성장을 시작했다. 고속 성장의 배경에는 광고가 큰 역할을 했다. ‘라스트워 서바이벌’은 2023년 11월에 비해 2024년 2월, 매출이 23배가 증가한 1억 8000만 달러(한화 약 240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체 매출의 30%, 미국은 28%를 차지한다.
센서타워는 ‘라스트워 서바이벌’은 한국에서 많은 광고를 집행 중이며 2023년 12월부터 광고가 증가하더니 2024년 1월에는 여러 플랫폼에서 가장 높은 광고 점유율을 기록한 모바일 게임이라고 분석했다.
광고가 증가함에 따라 이 게임은 한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은 미국에서도 지난해 11월 이후 올해 2월까지 매월 커다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