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영역 확대 중

미국, 일본에서 신규 IP 게임 출시하고 중국 및 콘솔 시장 진출도

2024-03-14     이준혁 기자

그라비티가 최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통해 국내 및 동남아시아권에서 인기를 얻었으나 최근에는 중국 진출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 출시, 그리고 콘솔 게임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라비티의 북미지사인 그라비티인터랙티브는 13일, 모바일용 전략 공포 게임 ‘제너레이션 좀비’를 글로벌 출시했다. 이 게임은 지난해 9월 베타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던 작품이다. 또한 일본에서는 과학 수사를 기반으로 하는 추리 어드벤처 게임 ‘사이코데믹 특수수사사건부 엑스파일’을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지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PC는 물론 플레이스테이션과 스위치로 출시할 예정이다.

고전 게임의 부활도 진행되고 있다. 그라티비가 퍼블리싱하고 CRT게임즈가 제작 중인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게임이다. ‘스노우 브라더스’는 1990년에 탄생한 작품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게임이다. 

이를 국내 CRT게임즈가 2022년, 스위치용 ‘스노우 브라더스 스페셜’로 재탄생시켜 성공헸다. 이 게임은 2022년 5월에 출시했고 1개월여만에 10만장 이상을 판매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어린이부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평가 속에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다. 

콘솔 게임업계에서 10만장은 작은 숫자일 수 있으나 30년이 지난 고전 게임을 리메이크했다는 점에서 좋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이 성공하면서 속편도 30주년을 맞아 스팀 및 스위치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중국 진출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오리진’과 ‘라그나로크 X’, PC용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판호를 받으면서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게 됐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국내 게임사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을 때 실적이 상승한 몇 안되는 게임사다. ‘라그나로크’ IP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중국 진출과 콘솔 게임 출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 출시 등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그라비티가 모바일, 스팀, 콘솔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