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에 삼성, 美 새로운 가전공장 사우스캐롤라이나州 뉴베리로

3억달러 투자해 500여개의 일자리 창출 기대

2017-06-23     한익재 기자

삼성전자의 새로운 가전공장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확정됐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새로운 가전공장의 입지로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앨라바마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으며,  멕시코에서 생산하던 오븐레인지 생산라인 일부를 이전하는 방식이다.

투자 금액은 3억달러(약 3429억원)로, 이를 통해 5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현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삼성의 공장이전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국내 일자리 창출 정책에 따른 것이다. 멕시코에서 들여오는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매기겠다는 엄포에 GM,포드 등을 자동차업체들도 잇따라 미국내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국내에서도 삼성뿐만 아니라 현대차, LG전자 등도 미국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2월 한 외신이 현지 공장 건립설을 보도하자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생큐 삼성!”이라는 메시지를 올리면서 화제를 모으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