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들 안도" 2개월 연속 내린 코픽스...1월 3.66% 기록

신규취급액 기준 3.84% 전월 대비 0.18%p 하락 자금 조달 비용 증가했기 때문 국내 은행들 주담대 변동금리 내려갈 듯

2024-02-15     강기훈 기자
은행연합회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가 전달보다 크게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66%로 집계돼 전월 3.84% 대비 0.18%포인트(p) 하락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84%로 전월 3.87%와 견줘 0.03%p 내렸으며,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29%로 12월과 동일했다. 

앞서 작년 4월 코픽스는 3.44%를 기록한 이래 5월 3.56%로 집계되며 반등한 바 있다. 이후 7월, 8월 잇따라 하락한 뒤 9월부터 11월까지 상승세를 탔으며, 12월부터 다시 하락 전환했다.

코픽스가 하락한 데에는 작년 10월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은행채와 은행 예금금리가 동반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면서 코픽스가 하락 추세를 타고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국민, 신한, 우리, 농협, 하나, SC제일, 기업,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취급한 예금, 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오는 16일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표된 코픽스를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