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올해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 1위 달성하겠다" 천명...리딩뱅크 경쟁 '점입가경'

우리은행 "2024년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 1위 달성" 기업금융 명가재건 목표 천명 글로벌 금융사 도약 역시 밝혀

2024-01-29     강기훈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2024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해 국내외 임원, 지점장급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은행 측은 'MOVE FIRST, MAKE FUTURE' 슬로건 아래 올해 사업계획과 중장기 경영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1등은행 DNA를 다시 일깨우고 선택과 집중의 영업전략을 통해 '2024년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 1위 목표 달성'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핵심사업 집중, 미래금융 선도'를 올해 경영목표로 정했다.

또한,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성 확보, 선제적 리스크 관리, 디지털/IT 경쟁력 제고, 경영 체질 개선, 사회적 책임 강화 등 6대 경영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금융 선도 은행'이라는 중장기 경영목표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금융 명가재건' 목표를 조기에 완수하고 지속 가능한 개인금융 경쟁력 확보와 아시아 No.1 글로벌 금융사 도약 등 전략에 매진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기업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우리은행은 2027년까지 대출 포트폴리오를 현행 기업대출 50.5, 가계대출 49.5 수준에서 기업대출 60, 가계대출 40 수준으로 리밸런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대기업부문에서 매년 30%, 중소기업부문은 매년 10% 성장을 이뤄낼 것을 천명하기도 했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우리은행의 2026년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약 237조원에 달한다.

조병규 은행장은 "올해는 우리가 준비한 영업 동력을 바탕으로 확실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라며, "1등은행을 경험해본 저력과 자부심을 발휘해 정말 놀라운, 가슴이 뛰는 우리의 해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2898억원에 그쳐 4위에 머물렀다. KB국민은행 2조8554억원, 하나은행 2조7664억원. 신한은행 2조5991억원과 비교하면 3000~5000억원 차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