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車·인터넷은행·홍채인식 등 4차산업 핵심서비스에 대해 불안감"...成大

여론조사결과 안전지수 절반정도에 머물러

2017-06-15     한익재 기자

국민들 대다수는 자율주행차, 인터넷은행, 홍채인식 등 4차산업의 핵심 서비스들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균관대 SSK위험커뮤니케이션연구단(단장 송해룡 교수, 이하 위험컴연구단)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자동차, 인터넷전문은행, 홍채인식 등 세 가지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해 인식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자율주행자동차, 인터넷전문은행, 홍채인식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불안/안심 정도를 살펴본 결과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불안 정도(48.5점, 안전성 100만점 기준-이하 동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51.5점)이나 홍채인식(57.3점) 역시 보통 점수(50점)를 간신히 넘어 비교적 안심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각 기술/서비스의 위험 요소를 구체적으로 살펴본 결과 자율주행자동차는 프로그램 오작동(28.6점)에 대한 불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돌발 상황 대응(30.2점), 외부 해킹(32.8점), 보행자 사고(32.8점), 개인정보 유출(34.1점), 추돌사고(34.9점)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위험 요소를 살펴본 결과 외부 해킹(27.8점)에 대한 불안 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개인정보 유출(27.9점), 전산망 불통(32.8점), 컴퓨터 오작동(33.2점), 이체 불안(35.6점) 순으로 나타났다.

홍채인식의 위험 요소를 살펴본 결과 홍채인식 장애(38.3점)를 가장 높은 불안요소로 인식하였고 그 외에 컴퓨터 오작동(40.2점), 개인정보 유출(40.9점), 외부 해킹(43.8점) 순이었다.


조사를 기획한 위험컴연구단 김원제 책임연구원은 “이러한 조사 결과는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부응해 기술적 장점이나 문명적 혜택만을 논의하는 낙관적 전망에서 탈피, 새로운 기술에 대해 국민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 위험성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려줄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민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자율주행자동차나 인터넷전문은행, 그리고 홍채인식 등 실제 수용이 개개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관련 기술개발 시 국민의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소통 전략이 병행되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