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인치 이상 대형TV,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더 팔려...가격 하락과 베젤리스 효과

-75인치 이상 초대형 TV도 판매량 118% 증가...당분간 대형TV 수요 지속될 듯

2017-06-15     백성요 기자

국내 TV 시장에서 65인치 이상의 대형 TV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고화질 대형TV가격이 하락하며 수요가 몰렸고, 기술력의 발달로 대화면에도 상대적으로 적절한 크기를 유지한 것이 대형TV 약진의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TV의 매출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6% 상승했다. 특히 65인치 이상 TV 판매량은 128% 늘었고 매출도 89% 성장했다. 초대형 TV로 분류되는 75인치 이상에서도 판매량과 매출이 각각 118%, 67%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체 TV 시장에서 65인치 이상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4.7%로 전년 동기 22.6%에 비해 크게 늘었다. 75인치 이상에서도 6.6%에서 9%로 성장했다. 

55인치 이상 중대형 TV로 넓히면 매출 비중은 55%에 달한다. 

이는 해외직구 증가 및 중소기업 대형TV 경쟁력 상승으로 전체적인 대형TV 가격의 하향 안정화에 따른 것이라고 에누리는 분석했다. 

실제로 65인치 이상 TV의 1건당 구매 금액은 작년 273만원에서 올해 226만원으로 하락했다. 

또 베젤이 두꺼웠던 과거의 TV에 비해 얇은 베젤 TV의 대중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같은 크기에 더 큰 사이즈의 TV가 구현되고,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거실 미관을 덜 해친다는 평가다. 

에누리 관계자는 "지난 5월31일부터 시작된 지상파 UHD TV 방송으로 인한 수요와 75인치 이상 가격 안정화가 계속되면서 TV 시장의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