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기술 확보에 생존과 미래 달려있다"...삼성리서치 방문, 6G 네트워크 통신 점검

- 삼성리서치 방문해 6G 기술 개발 현황 및 미래 사업 전략 점검 - 이재용 회장 "어려울 때일수록 흔들림 없는 투자·도전" 당부 - 연구원들과도 간담회 하며 '소통 행보'...새해 첫 경영 행보

2024-01-11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6G(6세대 이동통신) 등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 기술을 점검하고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산업 재편 가속화 등에 따른 복합 위기 상황이지만 선제적 기술 투자 확대를 통한 초격차 기술 선점에 나선 셈이다. 

 
이재용 회장은 10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찾아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이재용 회장이 '네트워크 통신기술' 점검에 나선 것은 지난 2019년 1월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5G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 참가 이후 5년 만이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의 글로벌 연구개발(R&D) 허브로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기술, 인공지능(AI), 로봇, 헬스케어 등 최첨단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 6G 통신기술 개발 현황 ▲ 국제 기술 표준화 전망 ▲ 6G 및 5G 어드밴스드 등 차세대 통신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미래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한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아울러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및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임직원과의 소통 행보도 이어갔다.

이재용 회장은 직원들에게 지금까지의 기술개발 및 시장 확대 성과를 격려하고, 차세대 통신에서도 '초격차 리더십'을 이어갈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 만들기 등 직원들의 다양한 건의 사항과 아이디어도 경청했다.
 
한편, 6G는 AI(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로봇,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기반 기술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은 6G 기술 주도권 확보를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 또한 지난해 말 6G 기술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하고 본격 육성에 나섰다.

삼성은 2019년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2020년에는 6G 백서를 통해 '6G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은 2022년 '삼성 6G 포럼'을 개최해 6G 분야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