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열사 수장 교체한 하나금융..."비은행 부분 성장 저하 극복이 관건"
- 하나손보·하나생명, 거듭된 실적 악화로 쇄신 필요 - 하나손보, 수익구조 개선 위해 외부 보험영업전문가 영입 - 하나생명, 은행출신 재무관리 전문가로 경영안정화 및 경쟁력 확보
하나금융그룹이 비은행 부분 성장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보험계열사 수장을 교체했다. 지난해 시중은행 중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룬 하나은행에 비해 보험업권 계열사 실적은 아쉬움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은 지난해 3분기 누적 43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389억원의 적자에서 손실이 더 불어났다. 하나생명은 같은 기간 170억원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 동기 보다도 15.4% 감소한 수준이다.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 다각화 측면에서 보험계열사의 거듭된 실적 악화가 그룹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어 수장 교체를 통한 쇄신 필요성이 커진 분위기다.
4일 하나손해보험은 배성완 전 삼성화재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하며 수익구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배성완 대표이사는 삼성화재에 입사해 2019년에는 장기보험부문 기획팀장(상무)를 역임한 뒤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장기보험부문장(부사장)을 지낸 대표적인 보험영업 전문가로 평가를 받고 있다.
배 대표는 지난 2일 취임사에서 '새롭게 변화, 뜨겁게 실천, 빠르게 성장'이라는 화두로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현재의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장기보험은 과감하고 빠른 성장에 집중하고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배 대표는 "성장과 성공을 위해 몰입과 열정으로 뜨겁게 실천해야 하겠다는 각오가 우리에게 지금 필요하다"며 "과거의 형식적인 조직문화를 과감히 버리고 현장 속으로 소통하는 문화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배 대표를 중심으로 한 하나손해보험은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영업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하나생명 역시 지난 2일 남궁원 대표이사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남궁원 신임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세 가지 부문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속 성장을 위한 안정적 영업 기반 확보, 현장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제시하고, 건강한 조직 문화를 조성하며 임직원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을 강조했다.
남궁원 대표이사는 "늘 어려운 상황이지만,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늘 새로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향상심(向上心)’을 마음에 새기고, 하나생명의 지속성장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 라며 "임직원의 소리를 늘 곁에서 먼저 듣고 함께 소통하며, 조직의 성장과 임직원의 성장이 선순환 하는, 꿈과 희망이 있는 하나생명을 반드시 만들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