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치킨 값 및 원부자재 공급가 인상에...소비자 단체, "본사 이익만 챙기는 것" 비난

bhc, 인건비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 이유로 지난달 치킨 가격 높여 소비자단체, "치킨 가격뿐 아니라 원부자재 공급가도 올렸다" 비난 "가맹점 핑계로 본사 이익만 챙긴다" 지적 제기 돼

2024-01-03     서영광 기자

최근 bhc가 인건비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치킨 가격을 높인 가운데 소비자단체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bhc가 치킨 가격뿐 아니라 원부자재 공급가격도 올렸다며, 소비자와 가맹점을 모두 제쳐두고 본사 이익만 챙긴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특히 bhc는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와 비교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가격인상 철회 요구가 집중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치킨 가격 및 가맹점에 제공하는 원부자재 공급가를 인상한 bhc에 소비자단체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bhc의 후라이드 치킨을 비롯해 대표 메뉴인 '뿌링클' 등의 치킨 가격이 2만원 대가 됐다"며 "소비자가를 인상하며 가맹점에 제공하는 원부자재 공급가도 인상해 본사의 이익만 챙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원가 부담 때문에 가격을 인상했다는 bhc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며 연평균 영업이익률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로 bhc의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30.1%로 동일 업종 대비 유난히 높다는 평가다.

협의회는 “bhc의 지난 2018년 대비 2022년의 매출원가 상승률은 5.7%이지만, 순이익률은 31.8%나 높아졌다”며 “bhc는 소비자가격 인상이 ‘가맹점 수익’을 위한 결정이라고 했으나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자재 가격을 평균 8.8% 인상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협의회는 3대 치킨 프랜차이즈(bhc, 교촌치킨, BBQ)가 프라이드치킨 가격이 2만원으로 동일하고 메뉴 가격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3사가 가격 경쟁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bhc가 실제로 가맹점 수익을 위한다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가격을 인하하는 것이 더 합리적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마지막으로 협의회는 "bhc가 현 가격 인상 철회와 가맹점과의 상생을 고려한 현명한 결정을 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bhc는 지난달 29일 대표 메뉴 ‘뿌링클’ 치킨가격을 3000원 올리는 등 권장 소비자 가격을 평균 12.4%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