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생명, 3분기 민원 건수 증가..."고객 증가 영향"

민원 환산 건수 12.76% 증가 판매 유형 홀로 19.85% 상승 "고객이 증가에 따라 소폭 상승" 종신·변액보험 10% 이상 올라

2023-12-12     김세연 기자
[사진=KB라이프생명]

3분기 KB라이프생명의 민원 환산 건수(보유계약 10만 건)가 증가했다. 특히 판매 유형에서 민원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영향을 미친 판매 상품은 변액보험과 종신보험으로 두 상품 모두 10% 이상 민원이 늘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9월말 KB라이프생명 민원 환산 건수는 전 분기 대비 12.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체 민원이 2.11건으로 8.76%, 대외 민원이 7.26건으로 13.97% 올랐다.

주요 생명보험사 중 유일하게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주요 생보사의 민원 환산 건수 증감률은 삼성생명 –8.56%, 한화생명 –1.41%, 교보생명 –5.19%, 신한라이프 –3.02%이다. 

KB라이프생명의 유형별 민원을 살펴볼 때 주목할 부분은 판매 유형이다. ▲유지(-9.86%) ▲지급(-8.43%) ▲기타(-64.71%) 부문이 모두 개선된 가운데 ▲판매 유형은 19.85% 상승한 7.91건을 기록했다.

상품별로 보면 종신보험이 12.88건으로 전 분기 대비 17.73% 상승했다. 변액보험은 16.79% 오른 7.79건으로 두 상품이 민원 건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 외 저축보험은 9.62% 오른 3.99건이다. 반면 연금보험과 보장성보험은 각각 3.17%, 49.38% 감소했다.

KB라이프생명의 ‘무배당함께크는 종신보험’은 6월 보험개발원이 실시한 제25차 보험약관 등 이해도 평가에서 최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65.1로 생보사 평균 점수인 74.7을 밑돈다. 최저점을 받은 이유는 명확성 부족과 미흡한 개념 정리 크게 두 가지다.

702페이지에 달하는 약관에 ’정당한 사유‘가 112번 등장한다. 하지만 정당한 사유에 대한 설명은 단 한 줄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급 사유와 관련한 개념 설명도 불충분했으며 중요한 사항에 관해서 짧은 문장이 전부였다. 이에 지난 1분기 종신보험 민원 건수는 120건으로 전 분기 대비 5.25% 증가하기도 했다.

변액보험의 경우 홍콩 ELS(주가연계증권)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H지수가 2021년 고점 대비 반토막 나면서 보험사가 판매한 변액보험에 관해서 불완전판매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배경에 KB라이프생명은 이달 1일 ELS변액보험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변액보험은 수익이 나면 가입자에게 나눠주는 투자 상품이다. 보험 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사업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운용한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3분기 고객 증가에 따라 대외 민원이 소폭 증가했다"며 "완전판매와 더불어 민원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ELS 변액보험 상품은 만기 도래전으로 홍콩H지수 추이를 지켜봐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