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금호석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 수주...'사업 본궤도 올라'

-금호석유화학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사업 EPC 공사 착공 -에너지 공급·생산·배출가스 처리까지 전주기 토탈 솔루션 제공

2023-12-04     최지훈 기자
[사진=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금호석유화학이 진행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S) 하는 설비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파워시스템은 본 사업 참여를 통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분사 이후 신사업으로 추진해 온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사업에 첫 발을 내딛는 동시에, 에너지 공급 설비부터 에너지 생산 시 배출되는 탄소 포집까지 전주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4일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설비는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금호석화 제2열방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보일러 배기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연간 약 6만톤의 액화탄산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본 사업은 국내 석화 업계에서 최초로 적용되는 습식 아민 방식의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로 금호석화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6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과 포집설비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설비는 다가오는 2025년 5월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배출권거래제 참여업체로 지정된 금호석화가 환경부 협약(탄소중립 설비 지원 사업)에 따라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액화탄산으로 전환한 후 합작법인을 통해 탄산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금호석화는 합작법인을 한국특수가스와 만들었으며, 현대파워시스템과는 액화 및 저장설비 EPC 공사 계약을 9월에 체결했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관계자는 "파워시스템은 이산화탄소 저감 핵심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적극 참여 중으로 탄소 포집 사업 분야에서 국내 선두 주자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핵심 가치에 집중하기 위해 포집·활용 사업을 더욱 확대해, 기후 위기 대응에 일조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