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새 대표에 박종문 삼성생명 사장 내정...금융계열사 사장단 '세대교체'단행

2023-12-01     나희재 기자

올해 어려운 업황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기록한 삼성증권의 장석훈 대표가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 수장들과 함께 교체됐다.

삼성증권은 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장석훈 사장 후임 대표이사로 박종문(58)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을 내정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박종문 사장의 경우 삼성생명에서의 자산운용 본부장 역임하는 등 풍부한 사업 경험 및 관리 노하우를 가지셨다"면서 "삼성증권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내정자는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 TF장 출신으로, 삼성금융 계열사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시너지를 지원해왔다.

지난해 말 사장 승진 이후에는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을 맡아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 아래서 운용사업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액티브한 조직문화 구축과 인적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5년생인 박 내정자는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삼성생명 지원팀장 상무, 삼성생명 해외사업본부 담당임원 상무, 삼성생명 지원팀장 상무, 경영지원실 담당임원 상무, 삼성생명 CPC전략실장 상무·전무 등을 지냈다.

한편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는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 사회공헌업무 총괄사장으로 보직을 옮겼다.

장 대표는 올해 삼성증권의 안정적인 수익을 이끌며 업권내에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예상 영업이익 1조원이 넘는 '1조 클럽' 증권사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삼성증권이 유일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