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가계대출 금리 또 올린다...차주 부담 가중될 듯
우리은행 3주 만에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상 나서 주담대, 전세대출 모두 0.2~0.3%p 수준 인상 지난달 13일 이미 주담대, 전세대출 금리 모두 인상한 바 있어 대출액 규모 큰 상품인 만큼 차주들 이자 상환 부담 늘어날 전망
2023-11-02 정창현 기자
우리은행이 20일 만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또 올린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우리은행은 오는 3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우대금리를 0.2~0.3%p 축소한다. 사실상의 금리 인상 조치다.
구체적으로는 변동형 주담대 우대금리를 신규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신잔액코픽스 기준으로 각각 0.2%p, 0.3%p씩 줄이고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담대 우대금리는 0.2%p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대출금리는 준거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뒤 우대금리를 빼서 산출하는 만큼, 우대금리가 축소되면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적용받는 대출금리는 오르는 구조다.
우리은행은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금리조정 주기에 따라 0.2~0.3%p 인상할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13일에도 주담대 금리를 올린 바 있다. 20여일 만에 또 올리는 셈이다.
주담대와 전세대출은 신용대출보다 대출 금액이 큰 만큼 이같은 금리 상승폭은 대출자 입장에선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