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투자·기술·글로벌' 리더 이미지 급상승..."국민 기대치 높아졌다"

- 여성·MZ세대 관심도 상승…국민 호감도 급상승 - 빅데이터 분석 결과...부정 보다 긍정 이미지↑

2023-10-31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1년 동안 빅데이터 분석 결과 '투자·기술·글로벌' 리더 이미지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7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이 했다.

이재용은 회장은 취임 이후 여성과 젊은 MZ(밀레니얼+Z) 세대를 중심으로 호감도가 크게 올랐다.

30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이재용 회장 취임 전후 각각 1년에 해당하는 기간의 온라인 포스팅을 분석했다.

데이터앤리서치 측은 "이재용 회장 취임 전후 각 1년 기간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취임 후 1년간 호감도가 큰 폭 올랐다"며 "회장 취임 이후 이재용 회장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용 회장의 취임 전후 연관 키워드들을 분석한 결과 ▲미국 ▲투자 ▲글로벌 ▲기술 ▲최고 ▲협력 ▲미래 ▲현장 ▲고객 ▲파트너 ▲상생 등이 꼽혔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취임 이후 가장 많은 키워드는 ▲투자(8만9736건) ▲기술(7만4687건) ▲글로벌(7만2074건) 등 순이었다. 

이재용 회장은 '투자-기술-글로벌' 리더 이미지가 강한 셈이다. 

전체적으로 올해 포스팅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투자 ▲기술개발 ▲미래 ▲현장 키워드의 포스팅 수는 회장 취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파트너 ▲상생 ▲고객 키워드도 취임 후 정보량이 늘어, 국민들은 이재용 회장 이미지에 '투자'와 함께 '상생'도 주목하게 됐다.

아울러 취임 후 미국 키워드의 정보량은 감소하고 글로벌 키워드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고 있음이 빅데이터로 확인됐다.

부회장 당시 1년간 온라인 포스팅 정보량(25만2150건) 대비 회장 취임 후 1년간 온라인 정보량( 23만7707건)은 1만4443건(5.73%) 감소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이는 부회장 시절 여러 이슈로 주목을 받았던 것에 비해 회장 취임 이후엔 경영에만 전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반·언론의 부정적인 포스팅이 크게 줄어든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회장에 대한 호감도는 크게 증가했다.

부회장 시절 1년간 호감도는 긍정률 34.26%, 부정률 25.77%를 기록하며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8.49%를 나타냈다.

회장 취임 후 1년간은 긍정률 40.60%, 부정률 21.13%로 순호감도가 19.47%로 크게 뛰었다. 회장 취임후 긍정률이 6.34%포인트 상승하는 동시에 부정률은 4.64%P 낮아지면서 호감도가 10.95%P로 두 자릿수나 높아졌다.

긍정 포스팅이 부정 포스팅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최근 1년간 개인 작성자들의 포스팅을 살펴본 결과 올해 2월 네이버 취업 준비 카페 '독취사'에서는 "삼성 이재용 JY,재용님으로 부른다"라는 제목의 글이 포착됐다.

게시글에는 "앞으로 삼성전자 직원은 이재용 회장을 Jay, JY, 재용님으로 불러야 한다. 삼성전자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위해 그동안 직원 간에만 적용했던 수평 호칭 제도를 경영진과 임원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라는 내용의 기사 링크가 함께 첨부돼 있었다.

지난 8월 네이버 블로그 '첫*음*킷*트'에서는 "삼성 이재용 팔 걷어붙였다"라는 제목과 함께 "(난관에 봉착한) 잼버리 참여 학생들의 원활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삼성 이재용 회장이 나섰다"라는 내용의 기사가 공유되기도 했는데, 글쓴이는 "역시 큰 인물은 다르다, 자국의 위기 극복을 위해 아낌없이 협력하는 큰 사람"이라며 "이재용 회장과 같은 기업인들이 많이 나와야 할텐데…"라는 글이 작성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 2019~2020년 기간엔 긍정률이 18.4%에 그친데 비해 부정률은 37.9%로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배 이상 높았다"며 "그런데 최근 1년간 빅데이터는 이재용 회장이 리더십을 회복한 것을 넘어서 리더십을 크게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향후 경제난국 돌파에 있어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취임 후 1년간 여성과 MZ세대의 관심도가 상승했다.

부회장 시절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포스팅 수는 총 2681건으로 이 가운데 여성 작성자의 정보량이 총 753건을 차지했다. 당시 여성 관심도가 28.09%로 집계됐다.

그런데 회장 취임 후 1년간 총 1730건의 포스팅 수 가운데 여성 작성자의 포스팅 수가 601건을 차지하며 34.74%를 기록했다. 취임 후 1년간 여성 관심도가 약 6.65%P 상승했다.

또 2030세대, 즉 MZ 세대의 관심도 역시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부회장 시절 연령별 정보량은 총 943건으로 나타났으며 MZ세대가 51.22%를 차지했다. 

반면 회장 취임 후 연령별 정보량은 총 456건으로 나타났고 MZ관심도는 70.39%에 달했다.

MZ관심도는 회장 취임 후 19.18%P 높아지는 모습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