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버거’로, 美에선 ‘체육인’으로 인정...한화 3남 김동선, 다트머스 '명예' 안아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美 다트머스대학 선정 '체육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 올려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지난 2020년 일본 도쿄 올림픽서 출전 공 인정받아 업계, '파이브가이즈' 이어 최근 뛰어든 '로봇 사업' 행보에 관심 ↑

2023-10-27     서영광 기자

국내에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들여오며 사업 수완을 입증한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이 최근 미국 다트머스대학 선정 ‘체육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다트머스 대학의 ‘체육인 명예의 전당(The Wearers of the Green)’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스포츠 업적을 세운 학생, 졸업생 및 코치들에게 주어지는 영예의 자리이다.

김 부문장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일본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공을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등극했다.

김동선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에선 버거 체인 ‘파이브가이즈’로 화제를 모은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이 미국에선 ‘체육인’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최근 미국 다트머스대학의 ‘체육인 명예의 전당’에 김 부문장이 선정된 것이다.

다트머스대는 미국 뉴햄프셔주 하노버에 위치한 사립대학으로 미 북동부 명문 대학인‘아이비리그(Ivy League·8곳)’중 하나이다. 김 부문장은 이곳에서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정치학을 전공했다.

다트머스대학의 ‘체육인 명예의 전당(The Wearer of the Green)’은 스포츠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업적을 세운 학생, 졸업생 및 코치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84년 시작됐다.

당초엔 5년마다 신입회원을 선정해왔으나, 지난 2014년부터는 매년 선정자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김 부문장을 포함해 승마, 펜싱, 피겨스케이팅 등에서 큰 성과를 보인 총 39명이 최종 선정 됐다.

특히 김 부문장은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지난 2020년 일본 도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마장마술 국가대표로 출전한 공 등을 인정받아 이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새겼다.

또한 앞서 김 부문장은 일찍이 10대부터 마장마술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지난 2006년 도하, 지난 2010년엔 광저우, 지난 2014년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김 부문장은 앞서 '파이브가이즈'로 한차례 사업 수완을 인정받은 이후 최근엔 '한화로보틱스'를 중심으로 로봇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김 부문장은 '한화로보틱스'의 32% 지분을 가진 2대 주주이자, 전략 기획 부문 총괄 역할을 맡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7일 <녹색경제신문>에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문장은 현재 한화그룹 내에서 유통·레저·로봇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이후 한화로보틱스 등 신사업에서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