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IFRS17 수혜자로...계묘년 최대 실적 전망에 BNK證 목표가 상향 조정

올해 순익 3282억원 전망...최대 실적 IFRS17 도입에 자본잠식 완전히 탈피 신계약 매출 확대...어린이, 여성보험 등

2023-10-21     김세연 기자
[사진=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IFRS17(새 회계제도)이 도입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신계약 성장세에 따른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목소리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한화손해보험 순이익은 611억원으로 추정된다. 보수적 회계 처리방식인 전진법 적용에 따른 예실차 감소와 손실 부담 확대에 따른 기타 비용 증가로 전 분기 대비 40%p 감소를 예상한다. 다만 보수적인 회계 적용에도 계묘년 3282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는 IFRS17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자본잠식 우려 해소, 신계약 매출 증대 등이 기인한다.

지난해 상반기 한화손보는 자본잠식 우려를 낳은 바 있다. 당해 3분기 말 자기자본은 1152억원으로 급감했다. 자본잠식률은 93.37%로 완전 잠식을 간신히 면한 상태였다.

올해 IFRS17 도입으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으로 변화하면서 자본잠식 우려를 완전히 탈피했다. 위기 당시 회사는 IFRS17로 전환 시 자기자본은 3조791억원(자본금774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부채를 시가 평가하는 IFRS17 적용으로 부채 총계 역시 지난해 말 기준 20조1152억원에 1월 1일 기준 13조9426억원으로 감소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손해율 개선과 장기보험 판매 강화에 따른 순이익 증가세가 2023년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작년 한화손보 순이익은 3021억원으로 전년 대비 93.7% 상승했다. 손해율 개선 영향이 컸다. 전체 손해율은 1.5%p 개선된 82.6%를 기록했다. 이 중 차 보험 손해율은 4.1%p 개선된 79.6%다.

IFRS17에 대비해 장기보험 중심 매출 확대 전략도 펼쳤다. 당해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4조8928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전체보험료 중 79.9%를 차지한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까지도 순익에 크게 반영됐다. 장기보험 신계약은 상반기 38.3% 성장했다. 어린이, 질병보험 외에 여성보험 관련 신상품 계약이 증가하면서다.

장기보장성 보험의 확보는 CSM(보험계약서비스 마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CSM은 미래예상가능이익의 현재가치로 새 제도의 핵심 수익성 지표다.

BNK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연간 신계약 성장은 전년 대비 53.3%로 매우 높을 전망이며, CSM 조정을 보수적으로 적용해도 CSM 증가추세는 지속될 것이고 이에 따라 CSM 상각은 976억원이 예상된다”며 “IFRS17 도입 후 재무제표가 적정하게 반영됨에 따른 자본우려 해소와 신임 CEO의 적극적 성장 전략, 한화금융서비스와 협업 강화로 신계약 매출이 큰 폭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이익성장 및 안전성은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